먹고 살기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그래도 핏블리는 멈추지 않았다.
유튜버 핏블리가 신고를 당한 사연을 고백했다. 얼마 전 유튜버 핏블리는 '헬스장에서 대게라면 먹는 사람(신고 당했습니다)'이라는 제목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여기서 핏블리는 본격적으로 대게 라면을 먹기 전 자신의 사연을 털어놓았다.
그는 "헬스장에서 먹방을 한다고 신고 당했다"라면서 "공무원 분들에게 전화가 왔다. 전 지점이 다 신고를 당한 상황"이라고 입을 열었다. 헬스장에서 먹방을 한다는 것에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이 있던 모양인 듯.
사실 그가 먹방을 하는 것은 다 이유가 있어서였다. 핏블리는 코로나19로 인해 큰 타격을 받았다. 과거 그는 헬스 트레이너이자 스포츠 영양코치로 왕성하게 활동했다. 헬스장도 운영하고 새로운 지점을 오픈할 정도로 잘 나갔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사회적 거리두기 발동은 헬스장의 문을 닫게 했고 그에게도 큰 시련이 다가왔다.
그런데 핏블리는 이를 역으로 활용해 더욱 많은 인기를 얻었다. 사실 너무나도 상심한 나머지 홧김에 했을 수도 있다. 핏블리는 헬스장에서 먹방을 시작했다. '근 손실'을 걱정하는 사람들에게는 상상할 수 없는 먹방이 펼쳐졌다. 닭가슴살이나 단백질 셰이크가 아닌 라면, 치즈볼 등 맵고 짜고 달고 기름진 음식을 먹기 시작한 것.
사실 헬스 트레이너의 먹방이라고 하지만 이미 한국에는 수많은 먹방이 있다. 경쟁력이 없을 수 있었다. 하지만 핏블리의 반응은 너무나도 날것 그대로였다. 그동안 이런 음식을 전혀 입에도 대지 않았던 핏블리였기 때문에 웃음과 눈물과 감탄사를 보며 네티즌들은 열광했던 것.
그래서 핏블리는 헬스장이 문을 닫을 때 꾸준히 먹방을 진행했다. 사실 핏블리는 지난 9월에도 한 차례 신고를 당한 적 있었다. 당시도 핏블리는 먹방을 진행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때는 영업 정지 기간에 헬스장 문을 연 것 같다는 신고였다. 헬스장 먹방을 노린 신고와는 다른 이유다.
핏블리에게 들어오는 신고는 제법 있는 모양이다. 핏블리는 "하도 신고를 많이 당해서 공무원 분들과도 다 알고 있다"라면서 "그 분들도 구독하고 계신다"라고 소개했다. 공무원에 따르면 헬스장에서 먹방을 진행하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신고가 많이 들어와 핏블리에게 이 사실을 공유한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핏블리는 이날도 먹방을 진행했다. 곧바로 방송을 진행한 핏블리는 삶은 대게를 먹은 이후 라면 네 봉지에 대게를 넣어서 먹방을 선보였다. 헬스 트레이너의 먹방 솜씨는 수준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