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에서 활동하고 있는 BJ릴카가 범죄 피해를 당하고 있다.
최근 릴카는 아프리카TV 라이브 방송에서 자신이 스토킹을 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방송 시작부터 표정이 좋지 않았다. 상당히 괴로워 보였다. 릴카가 꺼낸 이야기는 충격적이었다. 그는 "1일부터 스토킹이 또다시 시작됐다"라고 밝혔다.
릴카가 '또다시'라는 단어를 꺼내든 것은 과거 스토킹이 한두 번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몇 달 전에도 릴카는 스토킹에 시달렸다. 지난 7월 릴카는 휴방을 마치고 복귀하려고 하던 도중 스토킹 피해를 당했다.
당시 그는 팬카페에 공지글을 올리면서 '스토킹하시는 분 꼭 보세요. 다시는 찾아오지 말고 다시는 물건을 놓고 가지 말라'고 적었다. 릴카는 너무나도 불쾌하다면서 또다시 이런 일이 일어날 경우 CCTV 분석을 통해 경로를 파악하겠다고 경고했다.
특히 그 때 릴카는 두통에 시달리던 중이었다. 그리고 스토커는 릴카의 집 앞에 두통약을 놓고 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서도 릴카는 '내 공지에 두통이 있다는 걸 보고 두통약을 사신 것 같은데 전혀 감사하지 않고 소름끼치고 역겹다'면서 '사적인 영역 침범하지 마시고 범죄행위를 멈춰달라'고 했다.
이후 잠잠해진 것 같은 스토킹은 최근 들어 다시 시작됐다. 새해가 시작되자 스토킹이 시작된 것. 릴카는 최근 자신의 집을 찾아온 스토킹 가해자가 지난해와 동일한 인물일 것으로 추측했다. 스토킹을 하는 수법과 행태가 과거와 비슷하기 때문.
문제는 해당 인물의 스토킹 수법이 작년에 비해 더욱 대담해졌다는 것이다. 밤에 릴카 집의 초인종을 누르는 것은 물론이고 4시간 넘게 릴카의 문 앞에서 대기하거나 난방기와 과자, 편지 등을 놓고 가기도 한다고. 릴카의 입장에서는 공포스러울 수 밖에 없다.
이에 대해 릴카도 싫다는 반응을 분명히 드러냈다. 그는 "본인이 챙겨준다고 착각하는 것 같은데 너무나도 소름돋고 싫다"라면서 "그건 챙겨주는 게 아니다"라고 스트레스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제 현관문에서 볼 수 있는 CCTV를 설치할 예정이다. 여기서 멈춰라"고 경고했다.
릴카의 팬들은 이런 상황에 안타까움을 드러내면서도 현행법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현재 스토킹 범죄는 '지속적인 괴롭힘' 수준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범칙금 10만원이 전부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스토킹 범죄의 형량이 강화될 조짐이 보인다는 것이다. 얼마 전 국무회의에서는 스토킹 가해자에게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하는 법안이 통과됐다. 올해 안에 국회로 제출돼 통과되면 6개월 내에 시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