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우리가 맞게 될 백신 중에 어느 것이 가장 안전하고 효과가 좋을까?
대한민국 정부가 백신 도입에 속도를 내면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날도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2월 초반이나 중순 쯤부터 접종이 시작된다. 그리고 물량도 늘었다. 총 6,600만명 분이 확보가 되면서 일부 접종이 불필요한 사람들을 제외하고 모두 맞을 수 있는 물량이다.
우리나라에 들어오기로 예정된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모더나, 화이자, 노바백스로 총 네 종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이들이 제조법도 다르고 유통 방식도 다르다는 것. 효과에서도 미세한 차이가 있다. 특히 최근에는 노르웨이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은 뒤에 33명이 사망했다는 소식도 들려와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모더나 백신의 경우 의료진 6명이 접종 후 귀 밑에 통증이 생기는 등 부작용이 있다는 것이 확인돼 접종이 일시 중단됐고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아직 완전한 승인을 받지도 못했다. 노바백스 역시 임상이 거의 진행 중이기 때문에 바로 승인이 난다는 장담을 하기 어렵다.
최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국제백신연구소 책임연구원 이철우 씨와 함께 네 가지 백신에 대해 분석을 했다. 먼저 이철우 연구원은 초고령자의 백신 접종 후 사망에 대해 "완전히 백신의 영향이 아예 없다 말하기에는 아직까지 힘들지만 일단은 백신이 직접적으로 그분들에게 사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은 것 같다는 결론을 내고 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철우 연구원은 "초고령자가 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중증의 폐렴이나 사망자로 될 확률이 굉장히 높다"면서 "사회적으로 보면 일단 접종받는 것이 맞지만 아마 개별적인 전신 상태라든지 그날 접종 당일의 상황 이런 컨디션들을 따져봐서 아마 접종 전에 개별적으로 이런 부분을 평가하고 접종을 결정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모더나의 부작용에 대해서는 "특정 제조번호에 한해 일시적으로 접종을 보류한 상태"라면서 "백신 자체의 문제보다는 제조 상에 문제가 있을 것 같아 조사가 이루어지는 경우다. 현재 이 부작용은 알레르기성 반응이 가장 의심이 된다"라고 전했다.
이어 아직 승인받지 못한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해서는 "유럽의 식약처 같은 EMA에서 먼저 승인을 받으면 순차적으로 WHO 승인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이 된다"라면서 "EMA에서 1월 말이나 2월 초에 승인이 된다면 WHO 승인까지 빠른 시일 내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안전성 자료를 조금 더 검토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 연구원이 가장 기대하고 있는 것은 노바백스 백신이었다. 그는 "많이 접종해 왔던 자궁경부암 백신이나 B형간염 백신, 인플루엔자 등 오랫동안 우리가 사용한 백신의 기술로 만든 것이다"라면서 "플랫폼 자체로 놓고 보면 굉장히 오래 사용되었던 백신이었기 때문에 효능이나 이런 면에 있어서도 어느 정도 데이터는 이미 확보한 게 많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네 종류의 백신을 비교해달라는 질문에 "현재는 비교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좀 어렵다"라면서도 "기존 노바백스가 가진 큰 장점 중 하나는 상대적으로 빠르게 도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직 정확한 효능을 평가하기는 어렵지만 실험실 검사 결과에서는 노바백스가 굉장히 우수한 결과를 발표했기에 효능에 대해 굉장히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