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논란으로 가득한 한국에서 훈훈한 미담이 등장했다.
최근 한국의 연예계와 스포츠계에서는 학교 폭력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계속해서 '학폭 미투'가 터지고 있다. 시작은 예능 프로그램 '미스트롯2'에 출연하던 진달래였다. 그는 인터넷을 통해 학폭 가해자라고 지목받자 "뼈저리게 후회하고 평생 사죄하겠다"라면서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그러자 배구계에서 또다시 학폭 논란이 터졌다. 이번에는 파급력이 더욱 거셌다. 여자배구의 흥행을 이끌던 이다영-이재영 자매가 과거 학교폭력을 저질렀다고. 이어 남자배구에서도 두 선수가 학폭 사실이 폭로됐고 이들은 국가대표 자격 무기한 박탈 등 중징계를 받았다. 배구계에서는 아직 학폭 논란이 멈추지 않고 있다.
게다가 배우 조병규도 3년 만에 또다시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였다. 조병규는 과거 뉴질랜드에서 학교를 다닐 때 학교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게 됐다. 하지만 조병규를 향한 논란은 얼마 지나지 않아 해결됐다. 조병규의 소속사가 "허위 게시글 작성자가 자수했다"라는 소식을 전했다.
계속해서 학교 폭력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이번에는 유노윤호의 이름이 등장했다. 열정 넘치는 이미지로 많은 호감을 사던 유노윤호의 등장에 가슴이 철렁할 수 있지만 아니다. 오히려 유노윤호는 학폭 피해자를 도왔던 선행이 뒤늦게 알려진 것이다.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유노윤호의 선행을 알립니다(학폭 관련)'라는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요새 연예인이며 운동선수며 학교폭력 피해 사례가 많이 올라오는데 나 또한 잊고 살았었지만 중학교 시절 당했던 학교폭력이 떠올라 글을 써본다"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글쓴이는 자신에 대해 "워낙 내성적이고 낙천적인 성격탓에 친구들이 모진 장난을 하거나 심지어 때려도 말 한마디 못하고 화도 못내는, 지금 생각해보면 바보같은 중학교 시절을 보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같은 반 한 친구가 제 팔에 칼빵 비슷하게 상처를 냈고 나는 워낙 바보같아서 그게 학교폭력인 줄도 모르고 장난으로만 생각했다"라면서 "결국 학교폭력이라는 것을 깨달았고 나 자신이 너무 바보 같아 펑펑울고 학교 자퇴까지 생각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런 그에게 유노윤호가 손을 내밀었던 것. 글쓴이는 "유노윤호가 어느날 지나가다 상처난 내 팔을 보고 잡더니 이거 '그 자식이 그랬냐'며 '내가 혼내줄까'라는 뉘앙스로 내게 한 마디 해줬다"라면서 "나는 쑥스럽기도 해서 '괜찮다'라고 지나갔지만 그 한 마디가 속으로는 엄청난 힘이 되어줬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글쓴이는 마지막으로 "이 글을 쓴 이유는 무엇보다도 학교폭력은 주위의 관심과 응원이 중요한 거 같고 유노윤호에게 그 당시 하지 못했던 고맙단 말을 전하고 싶어서다"라면서 "티비에서 나올 때마다 항상 응원한다. 정말 열정적이고 의로운 친구였다는걸 많은 사람들이 알아줬으면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