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전 의원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화 여론조사 합의가 최종 결론에 이른 21일 "야권 단일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다"며 "지금은 공통의 목표를 향해 힘을 합칠 때"라고 강조했다.
금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임기가 1년 남짓 남은 대통령과 거대 의석을 가진 여당이 불행한 결말을 맞는 사태를 막기 위해서라도 이번에는 서울시민께서 반드시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국민의힘·국민의당 실무협상팀은 22~23일 단일화 여론조사를 거쳐 이르면 23일, 늦어도 24일에 최종 후보를 발표하기로 합의했다. 여론조사는 100% 무선전화에 경쟁력과 적합도 조사를 50%씩 따로 조사해 합산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제3지대 단일화'에서 맞붙었던 금 전 의원은 "안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간의 단일화 과정이 신속하고 매끄럽게 마무리되길 기대한다"며 "단일후보가 선출되는 즉시 저도 모든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미래를 바라보며 통합의 정치를 폈어야 할 때 오히려 편가르기를 하고, 과거에 집착해서 우리 사회를 후퇴시켰다"며 "취임사에서 얘기했던 공정과 정의는 온데간데 없어지고, 우리 편은 무조건 감싸고 상대방에게는 한없이 가혹한 퇴행적인 문화를 만들어냈다"고 비판했다.
또 "집권 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문제만 생기면 과거 정권과 언론 등 남탓을 한다"며 "자신들의 잘못 때문에 서울과 부산에서 보궐선거를 치르게 된 지금도 전혀 다르지 않고, 오히려 더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금 전 의원은 "국민이 공분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를 놓고도 청와대는 '적폐청산'을 들고 나왔다"며 "이런 모습을 심판하는 것이야말로 이번 선거의 가장 큰 대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