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코로나19 백신을 꼭 접종해야 하는 모양이다.
한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계속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을 위한 '당근' 또한 등장했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최근 브리핑에서 "국내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완료한 접종자들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를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했다"라고 밝혔다.
정부는 올해 안에 집단면역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26일 0시 기준으로 백신 1차 접종자는 약 227만 명에 달했다. 2차 접종자도 10만 명을 돌파했다. 정부는 2분기까지 1,200만 명을 접종하고 3분기에 2,400만 명을 접종해 9월까지 3,600만 명의 1차 접종을 끝낸다는 계획이다.
2분기까지는 정부가 우선 대상자로 선정한 일부 계층에 접종이 진행된다. 정부의 집단면역 달성을 위한 관건은 3분기다. 3분기 접종 대상자는 대부분 일반인이다. 만 18~64세에 해당하는 대한민국 국민이 여기에 해당된다. 여기서부터는 적극적인 국민의 참여가 필요한 상황.
그렇다면 정부는 어떤 방안을 내놓았을까? 간단하다. 해외여행이 좀 더 자유로워진다. 정부가 내놓은 방안에 따르면 국내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2주 자가격리가 대부분 면제된다. 접종을 완료한 이후 출국했다가 귀국했을 경우다. 이 때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음성이고 따로 증상이 없으면 자가격리를 면제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특정 국가를 방문했을 때는 2주 자가격리가 유지된다. 특히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브라질 등을 갔다왔을 경우에는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2주 동안 자가격리를 계속해서 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가격리가 면제된다는 것은 매력적일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가 해외 입국자로 인해 퍼질 수 있다는 불안감은 있을 수 있다. 방역 당국은 이에 대해 "자가격리 대신 14일 동안 능동감시를 하면서 총 두 차례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라면서 "해당 내용은 5월 5일부터 적용 예정이다. 향후 지자체 등을 통해 안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일반인 성인들에게 접종되는 백신이 아스트라제네카가 아닌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국민들의 백신 접종 참여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3분기가 되면 논란이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대신 화이자와 모더나 물량이 많아져 국민들의 불안감을 어느 정도 잠재울 것으로 보인다.
방역 당국은 "지금 백신을 맞을 경우 늦어도 8월 중에는 면역이 형성돼 일상생활이 가능해질 것"이라면서 "백신을 접종할 경우 사람이 많은 시설을 이용하거나 해외를 오가는데 편리할 것이다. 지긋지긋한 코로나19를 완전히 끝내기 위해 더 많은 국민이 백신을 맞아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