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태진이 '매불쇼'에 출연해 재재를 언급한 후, KBS 시청자청원에는 김태진을 비판하는 청원까지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8일 방송된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는 방송인 김태진이 출연해 정영진, 최욱과 함께 '백상예술대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때 김태진은 예능인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사실 리포터들도 예능인 범주는 아니지만 대중과 배우의 유일한 소통창구일 수도 있다"라며 "저희들이 한심한 질문을 던질 때도 있지만 대중들이 무엇을 궁금해하는가를 상당히 고찰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근데 편집되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김태진은 "저도 '문명특급'처럼 나한테 한시간 통으로 주면 잘 할 수 있다"라며 "나도 억울하다"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김태진은 재재(본명 이은재)를 언급했다. 김태진은 "요즘 저한테 달리는 댓글 중에 '재재 만큼만 인터뷰해라'라고 하는데, 내가 인터뷰를 준비할 때 네이버 10페이지를 다 보고 가고 그 사람 필모그래피를 다 외우고 간다"라며 "그런데 맨날 이상한 것만 편집돼서 나가니깐 내가 OO같이 보이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분(재재)에 대한 악감정은 없는데 사람들이 걔한테 배우라고 한다"라며 "저는 걔보다 한참 (리포터) 선배"라고 얘기했다.
김태진은 "제가 송중기씨 팬미팅을 군대갈 때까지 도맡아 했다"라며 "그런데 얼마 전에 재재가 송중기씨 팬미팅 사회를 했더라, 뭔가 잘못 흘러가고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웃자고 한 소리다"라며 "존중하고 존경한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태진은 "사실 (인터뷰 하는 방법을) 배우라고 하는 소리에 화가 난 상태"라며 "김생민씨 조영구씨도 현역이 아니고, 저는 20년 동안 리포터를 해왔는데 나의 장인 정신이 있다, 내가 뭘 배웁니까"라고 얘기했다.
이러한 발언 이후 몇몇 누리꾼들은 김태진의 발언이 경솔했다라고 비판하며 나섰다. 특히 한 누리꾼은 KBS 시청자권익센터의 청원센터에 '김태진 리포터를 X신으로 만든 게 KBS?'라는 제목의 비판 청원을 게시했다.
해당 청원자는 "김태진 리포터가 자기가 지금 이렇게 된 건 KBS 제작진이 편집을 못해서 자기를 X신으로 만들었답니다"라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거 KBS 모독 아닌가요?"라고 비판성의 청원을 남겼다. 이어 "KBS를 사랑하는 시청자로서 김태진 리포터의 그 발언에 상당히 불쾌하고 거북하다"라며 "앞으로 KBS에서 김태진 리포터를 볼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라고 덧붙이며 비판했다. 김태진은 현재 KBS 2TV '연중 라이브'에서 리포터로 활약 중이다.
현재 해당 청원은 19일 오후 3시 기준 1만8300명의 동의를 받은 상황이다. KBS의 시청자 청원은 30일 동안 1000명 이상이 동의하면 해당 부서의 책임자가 직접 답변을 하는 시스템이다.
[사진] 온라인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