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도 중국은 코로나19를 부정할 수 있을까.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 스콧 고틀리브 전 국장이 코로나19의 기원이 중국 우한에 위치한 연구소라는 정황이 속속 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 방송에 출연해 "코로나19가 연구소에서 나왔다고 시사하는 기록 장부 상 항목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19에 대해 "이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퍼지기 전에 이 바이러스에 노출됐던 중간 숙주를 찾기 위해 철저히 조사했다"라면서 "하지만 오히려 동물에서 시작됐다고 볼 수 있는 기록 장부 상 항목은 줄어들었다. 그런 동물을 발견하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이는 곧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 우한의 한 시장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라 무언가 인위적인 것에 의해 퍼졌다는 가능성이 더욱 커진 셈. 고틀리브 전 국장은 코로나19의 기원이 중국 우한의 시장이라는 이론은 완전히 틀렸다면서 "중국이 우한 연구소 직원의 혈액 샘플 등 기원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게다가 최근 미국의 정보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우한바이러스연구소(WIV) 연구원 3명이 지난 2019년 11월 알 수 없는 질병에 걸렸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것이 코로나19일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는 상황.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첩보기관을 통해 코로나19 발원지를 규명하라고 지시했다.
이런 가운데 당시 WIV가 위생 관념 없이 연구를 했다는 영상이 하나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해외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에 WIV의 과학자들이 박쥐를 다루는 영상이 발견됐다. 중국 국영 방송인 CCTV가 제작한 이 영상은 지난 2017년 12월 방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영상 속에서 WIV 연구원들은 박쥐를 다루고 있었다. 문제는 제대로 된 개인 보호장비를 착용하지 않고 맨손으로 박쥐나 배설물을 다루고 있었다는 것. 심지어 한 과학자는 장갑을 착용하고 박쥐를 다루다가 박쥐에게 손을 물리기도 했다.
이 연구원은 "박쥐가 장갑을 뚫고 나를 물었다"라면서 "바늘로 펀치를 맞은 기분"이라면서 손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 손은 박쥐에 물려 부풀어 오르기도. 진행자는 이 상황에 대해 "부상 위험이 여전히 존재한다"라면서 "연구진들이 현장 답사를 하기 전 광견병 예방 주사를 맞았다"라고 설명했다.
이 영상은 중국 CCTV가 중국 과학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제작한 영상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오히려 코로나19의 기원에 대한 논란이 커지면서 이 영상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CCTV는 관련 영상과 기사를 삭제한 상황. 여전히 코로나19의 기원에 대해서는 논란이 일고 있지만 다시 한 번 중국이 원인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