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6월 2일 기준으로 1차 누적 접종자가 635만 명으로 전국민 대비 12.4%다. 지난달 27일까지 7%에 머물던 접종률이 60-74세 대상 접종이 시작되면서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것이다.
하루에 50만 명씩 늘고 있어 정부의 상반기 목표치 1,300만 명을 거의 넘어설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특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운데서는 여전히 뒤에서 4번째이긴 하지만 최근 접종 속도는 분명히 놀라울 정도로 빨라졌다.
우리보다 먼저 접종을 시작한 일본과 뉴질랜드 콜롬비아는 이미 제쳤고 접종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호주도 곧 앞지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런데 여기서 드는 의문점 하나. 우리보다 접종을 먼저 시작했으며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있어 접종 당위성도 충분한 일본. 그들은 왜 이리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최근 일본 방송을 통해 전해진 보급 근황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일본 방송을 정리하면 도쿄 도시마구에선 백신이 보건소에 도착하면 직원이 아이스박스에 분류, 동네 약국에 건네준다. 이 백신을 약사가 업무 마친 뒤 땡볕에 아이스박스를 짊어지고 접종할 수 있는 병원으로 전달. 아이스박스를 통해 옮긴다는 것도 충격적이지만 영하 기온을 유지해야 하는 백신의 안전성까지 위협받고 있는 상황.
약국을 거점으로 하고 있다는 점도 의아한다 해당 뉴스에 따르면 접종 장소가 200개가 있다는 이유로 약국을 백신 보급의 거점으로 삼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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