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의 충격적인 성매매 정황이 추가로 공개됐다.
승리의 버닝썬 관련 수사가 1심 재판이 징역 3년을 선고하면서 일단 끝을 맺었다. 수사는 어느 정도 종료된 상황이지만 만일 항소할 경우 관련 재판은 다시 시작된다. 약 2년을 끌어왔던 수사가 어느 정도 종료된 것.
승리는 2019년 버닝썬 클럽에서 벌어진 여러가지 사건에 휩싸인 이후 계속해서 수사와 재판을 받아왔다. 그가 받고 있는 혐의는 다양했다. 성매매 처벌법 위반(알선, 성매매), 업무상 횡령, 특경법상 업무상 횡령, 증거인멸 교사, 성폭력특별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사실 승리는 자신의 9가지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이후 8개 혐의 중 단순 도박과 불법촬영 사실에 대해서만 인정했고 추가로 기소된 특수폭행 혐의도 재차 부인했다. 그는 "유인석의 지시였다"라고 주장하면서 자신이 무죄라고 주장했다. 또한 승리는 경찰이 상상을 초월한 수사 압박을 했다면서 "조사 당시 꾸준히 부당함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마지막 공판에서는 오히려 승리의 더한 악행이 드러났다. 재판부는 승리의 공소사실을 정리하면서 가장 먼저 성매매 알선 등을 짚었다. 승리는 유인석 등과 주고받은 문자 중 '잘 주는 애들'이라는 언급을 한 바 있다. 승리는 오타라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특히 성매매를 알선하는 여성이 승리에게 "유인석은 어디에 있어? 성매매 여성을 데리고 왔다"라고 말하자 승리는 오히려 "누나 나는?"이라고 되묻기도 했다. 이는 곧 성매매와 성매매 알선 정황이 충분히 된다는 것이 재판부의 판단이었다.
또한 재판부는 "승리가 2015년 9월과 2015년 7월 두 차례 자택에서 성매매를 했다"라고 밝혔다. 이는 유인석의 진술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재판부는 "유인석이 승리의 집으로 성매매 여성을 보냈고 그 여성이 승리의 집이 어딘지 몰라 10분 정도 헤매자 승리가 재촉도 했다"라면서 "이후 진술에서도 이 여성이 샤워를 먼저 한 이후 승리에게 콘돔을 끼워주고 성관계를 했다는 것이 확인됐다"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재판부는 승리의 불법촬영도 인정했다. 재판부는 "사진의 불법적인 유포에 대한 사회적인 문제가 크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인터넷 등을 통해 시중에 사진을 유포한 행위 역시 불법 촬영 행위와 동일하게 보고 처벌한다"라고 판결했다.
결국 재판부는 승리에게 징역 3년과 추징금 약 11억 5천만원을 선고하면서 법정 구속을 명령했다. 이날 승리는 군복을 입고 마스크를 착용한 채 재판에 참석했다. 그는 별다른 말을 하지 않은 채 선고가 끝난 직후에도 자리에서 좀처럼 일어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