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로 활동 중인 유명 한일 부부가 최근 모유를 마시는 콘텐츠를 올리자 누리꾼들이 엇갈린 반응을 보인다.
구독자 15만명을 보유한 이 한일 부부는 지난달 29일 '모유 한 입만 달라고 했을 때 와이프 반응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 영상에서 한국인 남편은 아이를 돌보고 있는 일본인 아내에게 "모유 수유는 언제 하냐. 모유를 한번 먹어보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아내가 "맛없으면 어떡할 거냐"고 묻자, 남편은 "그니까 맛이 있는지 없는지 내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왜 주기 싫은 거냐"고 말했다.
그러자 아내가 "아기가 먹을 게 줄어든다"고 설명하자, 남편은 "공짜로 나오는 거잖아. 짜면 나오는 거잖아. 가슴이 양쪽이니까 2인분 나오는 거 아니냐"고 떼를 썼다.
남편은 설득 끝에 결국 모유를 얻었고, 우유와 모유의 맛을 비교했다. 그는 모유를 한 모금 마신 뒤 "생각보다 맛있다. 이상한 맛이 날 거로 생각했는데 설탕물 같다"며 "단 데 연하고 깔끔한 맛이다. 비릴 줄 알았는데 아니다. 이 집 모유 맛집"이라고 말했다.
이후 남편은 모유가 나오는 곳을 체크해봐야겠다며 아내에게 달려들면서 영상은 끝이 났다.
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아내가 모유를 내어주는 것도 대단하다", "너무 웃기다", "내가 다 부끄럽다", "모처럼 배꼽 잡고 웃었다", "창의적인 콘텐츠" 등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아내를 대상으로 자극적인 콘텐츠를 찍어 성적인 관심을 유발했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들은 "이거 보고 어린애들이 따라 하면 어떡하냐", "집에서 둘이 노는 건 좋은데 굳이 영상을 올렸어야 했냐", "하나도 재미없다", "아내를 성희롱하게 놔두는 것 같다", "본인 아내를 저런 취급 받게 하고 싶냐. 철없다" 등 남편의 행동을 비난했다.
[사진] 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