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구치 유키오 히토쓰바시대학 명예교수는 지난 12일 일본 경제지 '도요게이자이' 기고문에서 한국의 향후 과제는 외수 의존도를 낮추고 산업구조의 정보화를 추진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무슨 얘기인가 하니 한국이 다양한 지표에서 일본을 앞지르고 있다는 것이다. 우선은 임금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공표한 지난해 데이터를 보면 한국의 평균 임금은 4만1960달러로 일본의 3만8515달러를 역전했다.
이는 일본 경제가 장기 정체된 반면 한국 경제는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0년의 1인당 명목 GDP를 2000년과 비교하면 한국은 285.2% 증가했다. 반면 일본은 2.9% 증가하는 데 그쳤다. 비교가 안 될 정도의 차이가 있다.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국제경영개발원(IMD)이 작성한 2021년 세계 경쟁력 순위에 따르면 한국은 23위고 일본은 31위다. 디지털 기술에서는 한국이 8위고 일본이 27위다. 유엔이 발표한 전자정부 순위에 따르면 2020년 일본은 14위인 반면 한국은 세계 2위다.
그런데 한일간 역전 관계는 이런 경제 분야로만 제한되지 않는다.
[사진] 온라인커뮤니티, 빙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