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회사면 없던 충성심도 생길 것 같다.
현대의 많은 사람들이 회사를 다닌다. 과거에 강조됐던 애사심은 이제 많은 사람들에게는 없는 것과도 마찬가지인 세상이다. 회사를 다니는 많은 사람들이 그저 돈을 벌거나 다른 일을 하기 위해 회사에 간다고 말할 정도다. 그런데 최근 훈훈한 사연이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복수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한 기업이 한 명의 직원을 위해 무려 1억 2천만원이 넘는 비용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세실업의 이야기다. 1982년 설립된 한세실업은 의류 수출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나이키를 비롯해 언더아머, 아메리칸이글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의류 브랜드의 옷을 생산하고 수출한다.
한세실업의 이야기는 몇 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세실업은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미얀마, 베트남 등 14개 국가에서 해외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이 사건은 베트남에서 발생했다. 베트남 현지의 해외법인에는 우리나라 직원이 파견돼 의류 생산 등을 관리하고 있다.
그런데 지난 8월 큰 문제가 생겼다. 한세실업에서 파견된 한국인 직원 A씨가 기숙사에서 쓰러진 채 발견된 것. 알고보니 A씨는 뇌출혈을 일으킨 상황이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아 A씨는 곧바로 수술을 받아야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가운데 곧바로 수술을 할 수 있는 병원은 쉽게 찾기 어려웠다.
그러자 한세실업 측이 직접 나섰다. 회사 측은 대한민국 영사관과 한인회에 직접 접촉해 A씨가 수술을 받도록 병원 수배를 요청했다. 결국 수술이 가능한 병원을 찾았고 A씨는 14시간 만에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여기서 또다시 문제가 생겼다. 현지 의료진이 A씨의 회복을 위해 한국으로 이송할 것을 요청했지만 당시 A씨의 몸 상태로는 비행기를 탈 수 없었던 것.
결국 한세실업은 긴급 임원회의를 열고 A씨를 위해 에어 앰뷸런스를 띄우기로 결정했다. 이 에어 앰뷸런스를 띄우기 위해서는 1억 2천만원 가량의 큰 돈이 들어가지만 회사 측은 전액 부담을 결정했다. 결국 A씨는 한국으로 무사히 돌아와 안정을 취할 수 있었다.
한세실업은 단순히 비용만 부담한 것이 아니라 에어 앰뷸런스를 직접 섭외하고 A씨의 수속을 진행하는 등 모든 과정에 직접 관여했다. 이로 인해서 한세실업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는 것. A씨 또한 "본사의 빠른 조치 덕분에 가족들 곁에서 호전되고 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세실업 측은 "우리 기업은 직원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라면서 "앞으로도 직원들을 가족처럼 여기며 건강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도 "요즘 이런 회사를 찾기 어렵다"라면서 한세실업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