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많은 누리꾼들이 이용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나체 사진을 찍어 공개하는 이른바 '온라인 바바리맨들'이 활개치고 있다.
25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중 하나인 트위터를 확인한 결과, 옷을 모두 벗고 중요 부위를 노출한 모습을 찍은 사진을 공유하고 있는 계정들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자신의 나체 모습을 찍은 이 남성들은 방, 화장실, 침대 등의 개인 공간에서 주로 촬영을 했지만 일부 남성들은 공공화장실, 건물 화장실, 엘리베이터 등 다수가 함께 이용하는 공간에서도 나체 사진을 찍었다.
한 남성은 "주말에 운동을 마치고 지하까지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는 찰나에 문 열리기 직전 (사진을 찍었다)"며 엘리베이터 안에서 찍은 자신의 음부 사진을 공개했다.
이에 다른 누리꾼이 "언제나 (사진) 잘 보고 있다", "찐변태(진짜 변태)셔서 너무 좋다"고 말했고, 이 남성은 "인정받은 기분"이라고 답했다.
또 다른 남성은 심지어 열차에서 옷을 벗고 음란 행위를 했다며, 이를 인증샷으로 찍어 공개했다.
이 문제의 남성은 지난 14일 "업무차 부산행 기차를 탔는데, 지난 번에는 애플리케이션에서 다른 사람이랑 이런 짓도 했었는데 오늘은 없는 것 같아서 (혼자) 얌전하게 가야지"라며 열차로 보이는 장소에서 음란행위를 하는 자신의 나체 사진을 올렸다.
문제는 추가적인 성인 인증 절차 없이 해당 계정의 사진과 글을 볼 수 있어, 미성년자, 어린이 등이 해당 사진에 노출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이 남성을 처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다음 날인 1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한 청원인은 "신원 미상의 한 남성이 자신의 트위터에 부산행 기차 안에서 알몸으로 음란행위를 하는 사진을 올렸다"며 "남녀노소 불문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기차에서 알몸으로 음란행위를 하는 것은 정상이 아닌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거 2018년 동덕여대 알몸남, 분당 키즈카페 알몸남이 검거되어서 처벌을 받았지만, 처벌 수준이 낮아 신원 미상의 사람들이 아직도 공공장소에서 음란행위를 하고 있다"며 "저런 알몸남에게 다른 사람들이 성범죄에 노출될 수도 있으니 검거와 처벌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사진] 온라인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