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네티즌들의 도가 심하게 넘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있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군사작전을 명령한 이후 러시아 군대는 사방에서 우크라이나에 진입해 압박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부근까지 진입한 러시아군은 계속해서 우크라이나의 시설들을 파괴하고 있다. 국제사회는 러시아의 이런 침공을 비판하고 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의 저항 또한 만만치 않다. 현재 우크라이나군은 계속해서 러시아군을 상대로 치열한 격전을 벌이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민들 또한 군에 입대하거나 다양한 방식으로 저항을 펼치고 있다. 손쉽게 우크라이나가 점령될 거라 예상됐지만 생각보다 전쟁은 길어지는 중이다.
그런 가운데 우크라이나의 여성과 어린이들은 일단 피난길에 오르는 모양새다. 제법 많은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폴란드 등 인근 국가로 피난을 떠나고 있다. 가족들 또한 피난길을 떠난 다음 해당 국가에 도착하면 여성과 아이를 남겨두고 남성들이 다시 군으로 향하는 모양새다.
그런 가운데 중국의 일부 네티즌들의 행태는 도를 넘고 있다. 특히 일부 네티즌들이 전쟁 상황을 묘사하면서 조롱과 성희롱적인 발언을 한 것이 우크라이나 언어로 번역돼 현지에 전달되면서 더욱 큰 공분을 사는 상황. 대만을 비롯한 해외 매체들은 중국 SNS인 웨이보에 이런 도 넘는 발언이 많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한 네티즌은 자신의 웨이보에 우크라이나 여성들을 성희롱하는 메시지를 적었다. 그는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미녀들이 갈 곳을 잃었다"라면서 "우크라이나 난민 중 미녀들만 골라서 선별적으로 중국이 받아주자"라고 주장했다. 다분히 여성에 대한 성희롱성 목적이 담긴 이야기다.
게다가 중국 네티즌들은 푸틴 대통령을 가리켜 "이 시대의 영웅이자 새로운 시대를 연 러시아 대제국의 칭기즈칸"이라면서 "올해의 피플지가 선정한 최고의 남자가 될 것"이라고 응원하고 있다.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에서는 러시아 군대의 작전 장면과 포탄으로 우크라이나가 불타는 장면을 올리며 러시아군을 응원하는 목소리도 있다.
이렇게 중국 네티즌들이 선을 넘는 발언이 계속되자 오히려 중국 관영매체와 SNS 업체들이 진화에 나서고 있는 상황. 중국 관영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내 SNS 업체들은 전쟁을 미화하고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조롱한 SNS 계정의 검열 작업을 진행했다. 이후 일부 사용자에게 사용 금지 또는 일정 기간 가입 금지 등의 처분을 통보했다고.
중국 웨이보의 경우 지난 25일 오후 9시를 기준으로 총 105건의 위반을 한 개인 계정에 대해 7일 동안의 계정 폐쇄 방침을 통보했다. '더우인' 역시 6,400건에 달하는 내용 위반 동영상과 생방송 중 전쟁을 미화하고 우크라이나를 조롱한 사례 1,620건 등을 적발해 관련 계정을 사용 중단하도록 조치했다.
중국 관영매체는 중국 네티즌들의 이런 행동에 대해 '국제 정세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된 상황이지만 일부 네티즌들의 부적절한 발언은 오히려 자제해달라'면서 '합리적인 관점에서 네티즌들의 토론으로 깨끗한 온라인 공간을 함께 지켜나가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