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의 전쟁' 순간접착제를 이용해 남자의 배에 생식기를 붙인 여자들의 소름 돋는 이야기가 공개됐다.
11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리얼 커플 스토리-장미의 전쟁'(이하 '장미의 전쟁')에서는 복수에 눈 먼 여성 3인조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지난 2009년 7월30일, 미국의 한 작은 모텔에는 침대에 팔다리가 묶인 남자가 발견됐다. 남자는 심한 폭력을 당한 흔적을 비롯해 복부 끔찍한 일이 벌어져 있었다고.
"어떤 거였을까"고 묻는 프리젠터 카슨의 질문에 이은지는 "예전에 배를 갈라서 거기에 뭘 넣어서 꿰맸다던지 하는 괴담이 있었다"고 답했다.
이상민은 "배에 칼로 상처를 내서 글을 남겨 놓지 않았을까"라고 추측했다. 이에 카슨은 "그 끔찍한 일은 바로 순간접착제를 써서 배에 생식기를 붙인 것이라고 한다"고 말해 모두의 입을 틀어막게 했다.
남자에게 이렇게 끔찍한 짓을 한 범인은 세 명의 여자였는데 트리샤, 트레이시, 웬디는 도네사에게 복수를 꿈꿨다. 트레이시는 도네사의 아내였는데 도네사는 아동학대, 가정폭력, 아동성범죄도 모자라 트레이시 앞으로 생명보험을 가입해 죽이려 했던 파렴치한이었다.
또 도네사는 브랜든이란 가명을 쓰며 금전을 목적으로 트리샤에게 접근했다. 트리샤는 도네사를 사랑했지만, 그가 자신을 속였다는 사실에 분노에 차올랐다. 도네사에게 같은 방식으로 당한 웬디 역시 복수에 가담했다.
경찰에 붙잡힌 여성 3인조는 각각 불법 감금 혐의로 기소됐지만, 200달러(한화 약 25만원)가량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다.
이은지는 “연인 관계에서 배신당했을 때 복수하려는 심리는 무엇이냐”고 질문을 던졌고, 양재웅은 “가장 많은 시간과 에너지, 때로는 돈까지 줬던 대상이기 때문에 다른 어떤 관계보다 보상심리가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또 하나는 내가 이런 사람을 선택했기 때문에 나 스스로가 바보같이 느껴지고 그 과정에서 자책을 많이 한다”며 “나를 향한 분노를 상대에게 투사한다. ‘너 때문에 이렇게 됐어’라는 심리”라고 설명했다.
[사진] MBC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