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두 달 간에 걸친 상하이 전면봉쇄를 해제하자마자 1일 중국 서부의 경제 중심지인 청두를 봉쇄했다.
청두 시정부는 1일 오후 6시부터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위해 4일 동안 전면봉쇄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시정부는 생필품을 살 수 있도록 각 가정에서 하루에 한 명씩 외출을 허용하지만 이외에는 모두 집에 머물러야 한다고 밝혔다.
쓰촨성의 성도인 청두는 인구 2100만 명으로 중국 서부의 중심도시이며 중국은 상하이 봉쇄 이후 가장 큰 도시 봉쇄를 결정했다.
상하이에 이은 청두의 봉쇄로 인해 중국 경제의 타격은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나, 중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급감했다.
1일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는 중국의 2분기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2억3천만원 감소해 전년대비 8%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수치는 10년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이며 중국은 4분기 연속 이산화탄소 배출이 감소를 기록 중이다.
청두의 전면봉쇄 소식은 유가를 하락시키기도 했다.
중국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전망으로 국제유가가 3% 이상 급락, 배럴당 80달러대 중반까지 떨어졌다.
1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3.60% 하락한 배럴당 86.3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유가의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3.70% 급락한 배럴당 92.08달러로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