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수홍(52)의 친형 박모씨(54)가 횡령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친형 가족이 박수홍 명의로 가입한 사망보험에 납입한 금액이 약 1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수홍 측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에스 노종언 변호사는 조선닷컴과의 통화에서 “친형 가족이 박수홍 명의로 가입한 사망보험이 총 8개이고, 지금까지 납입한 금액은 14억원이 약간 안 된다”고 밝혔다.
박수홍 개인 명의로 가입돼 조사가 가능한 6개 보험의 납입액은 12억7000만원이고, 법인 명의로 가입된 보험 납입액을 추산해 합산하면 총 납입액은 13억9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홍은 이 사망보험의 존재를 알지 못했다. 단순한 법인(친형소유) 구성원의 치료비 보험 정도로 알았다고 전해졌다. 법정 다툼을 벌이는 과정에서 이 사망보험의 존재를 알게됐고 이로 인해 심각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이 뉴스를 접한 네티즌들 역시 굉장한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단순히 박수홍의 돈을 노리고 횡령을 해온 것뿐만 아니라 '사망'보험을 노렸다는 점에서다.
뿐만 아니라, 이 사망보험금의 수취인, 다시 말해 박수홍이 사망할 경우 그 보험금을 받는 사람이 친형 가족들이라는 점에서 네티즌들은 큰 분노를 표출했다.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이와 관련된 사실을 올해 4월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를 통해 알린 바 있다.
이진호는 "박수홍이 지난해 형과 법적 다툼에 돌입한 이후 친형 부부 회사와 관련된 실무 자료들을 모두 검토했다"며 "이 과정에서 박수홍은 자신의 명의로 사망보험 8개가 들어져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험금 수혜자는 메디아붐이라는 회사였다"며 "메디아붐은 박수홍 친형 부부가 지분 100%를 갖고 있고 박수홍 조카들까지 임원으로 등재된 곳"이라고 지적했다.
이진호는 "그러니까 만약 박수홍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10억 원에 가까운 돈 전부가 친형 부부, 그리고 조카들에게 돌아가도록 설계돼 있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즉, 박수홍이 사망할 경우 14억에 달하는 사망보험금이 친형 일가가 모두 받도록 되어 있는 보험이라는 것. 그리고 이 보험은 형수에 의해 설계됐다고 주장했다.
"죽기를 바랬거나, 죽일 생각까지 했던 거 아니냐"는 네티즌들의 비난 여론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거세게 일어나는 이유다.
현재 관련 뉴스의 댓글은 물론, 각종 인터넷 주요 커뮤니티에서는 이와 관련된 비난 여론이 들끓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