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방탄소년단(BTS) 병역 문제에 대해 "최종 결론은 맏형 진의 군대 문제를 고려해 빠른 시간 내로 입장을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으로부터 'BTS 병역문제'에 대한 질의를 받았다. 박 장관은 다섯가지 이유를 들면서 오는 12월 내로 최종 입장을 확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장관은 "국방은 신성한 의무고, 병역이라는 것이 공정의 상징"라면서도 "BTS의 K컬처 선봉장, 한국을 알리고 경제적으로 엄청난 파급력을 끼친 점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BTS를 포함한 대중 예술인과 순수 예술인의 형평성 문제도 있다"며 "BTS의 7인 아티스트 중 한명이 군대를 갈 경우, 완전체로서의 공연 문제도 있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여론 조사가 있었는데 여론을 분석하고 점검하고 있으며 최근에 나온 칼럼들, 20대 남성들의 의식, 국회의원들의 생각과 고견을 종합적으로 오래 검토하고 관계부처와 의논 중"이라며 "최종 결론은 BTS 맏형인 진의 군대 문제가 12월로 정리가 되기 때문에 빠른 시간 안에 우리 입장을 확정을 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방탄소년단의 맏형인 진은 1992년생으로, 계류 중인 병역법이 개정되지 않는다면 올해 말까지만 입영을 연기할 수 있다.
현행 병역법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예술·체육 분야 특기를 가진 사람으로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추천한 사람을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방탄소년단과 같은 대중문화 예술인에 대해선 이 같은 자격 기준이 없다. 이에 대중문화계를 중심으로, 국위선양을 한 K팝 아이돌 등 연예인 등에도 병역특례를 부여할 수 있는 법적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도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