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방송인 장성규가 출연했다.
이날 장성규는 와이프가 가장 무서울 때가 언제냐는 질문에 "돈 쓸 때가 가장 무섭다"고 고백해 주변의 빈축을 샀다.
그러나 자세한 내막을 들은 스튜디오의 출연진은 깜짝 놀랬다.
장성규의 와이프가 아파트의 인테리어 비용으로만 1억8천만원을 썼다는 것.
출연진 어머니들은 이에 깜짝 놀래면서 "많이 썼다"는 반응을 보였고 서장훈은 여전히 떨떠름한 표정을 지었다.
"10년 후 재건축할 아파트의 인테리어 비용을 1억8천만원을 들인 건 매달 120만원씩 월세 내는 것과 같다"며 와이프의 인테리어 비용이 과다하다며 장성규를 주장했고 이에 서장훈은 "그렇 수도 있는 거지. 그러면 안된다"고 장성규를 타박했다.
또 이날 방송에서 장성규는 부모님의 전 재산을 주식으로 날린 적이 있다고 해 스튜디오를 깜짝 놀라게 했다.
"넉넉하지 않은 시기가 있었다. 그래서 집안을 일으키고 싶었다."던 장성규는 어머니께 "전재산이 얼마 있느냐"고 물었고 이에 어머니를 왜 그러냐고 진지하게 물으셨다고.
이에 장성규는 주식으로 돈을 벌어보겠다는 계획을 털어놨고 이에 어머니는 "믿는다"며 전재산 1천만원과 대출 1천만을 합쳐 2천만원을 내놨다. 소식을 들은 누나도 500만원을 보탰다.
이 돈을 시드머니로 주식을 시작한 장성규는 1,2%의 수익으로 만족할 수 없었고 결국 선물투자에 손을 댔다. 몇 달 만에 2500만원이 100만원 정도로 줄어들자, 장성규는 더 이상 상황을 지속할 수 없다고 판단했고 어머니 앞에서 다짜고짜 울기 시작했다고.
신동엽은 "그렇게 울면 어머니하네 덜 혼나지"라며 장성규의 속내를 뚫어보는 멘트를 날렸고 장성규도 머슥한 표정으로 수긍했다.
그러나 반전은 어머니가 "괜찮아. 이런 일 아무것도 아니야"라고 하면서 장성규를 따듯하게 안아준 대목.
이에 장성규는 진짜 엉엉 울었다는 사연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