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소클럽에서 '블랑카'로 큰 인기를 끌었던 코미디언 정철규가 등골이 오싹해지는 아내의 전화를 받았다.
지난 1일 정철규는 "와이프의 전화 - 자기야! 벤틀리 범퍼 비싸? 설마? 왜?"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이날 공개된 사진에는 자신의 차인 벤틀리의 범퍼가 손상된 모습에 속상해하고 있는 정철규 아내의 모습이 담겨 있다.
근심스러운 눈빛으로 이를 바라보고 있는 정철규의 아내는 곤혹스러운 표정으로 남편에게 전화를 걸고 있는 모습이다.
공개된 해당 차의 가격은 3억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 사진의 모습엔 의외의 반전이 있다. 흔히들 알고 있듯이 정철규의 아내가 다른 벤틀리 차량과 사고를 낸 것이 아니라, 정철규 본인의 차량이 바로 벤틀리였던 것.
약 3주 전 정철규는 소유했던 레인지로버를 팔고 벤틀리를 샀다. 그리고 와이프에게 "제네시스"라고 농담까지 했던 것.
차알못이었던 와이프는 "제네시스 같은데 왜 가운데 B자가 있어?" 그러자 정철규는 "응 블랑카의 B를 넣은 거야"라고 능청스러운 거짓말까지 했었다.
그 후 정철규 와이프는 이 차량을 손수 운전하다가 접촉 사고를 낸 것으로 보인다.
정철규는 2004년 KBS 19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외국인 노동자 블랑카 캐릭터로 알려진 그는 개그맨 최초 멘사 회원에 가입해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