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의 현미래 역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배우 배다빈이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자신이 살고 있는 50년 된 아파트를 공개했다.
뉴질랜드에서 살다 10년 전 한국에 온 배다빈은 독립 초기 친구 집 베란다에 사는 등 우여곡절을 겪으며 지금의 위치에 오르기 전, 다양한 아르바이트와 엑스트라 생활을 이어왔었다.
현재 거주하는 곳은 1970년에 준공된 52년 된 아파트다. 거실은 시원하게 화이트톤으로, 침실은 네이비와 옐로톤으로 감각적으로 꾸민 배다빈의 인테리어 솜씨에 무지개 회원들 모두 감탄을 금치 못했다.
배다빈은 인테리어 비용으로 “100만원이 조금 안됐다”고 밝혔다. 그는 “장판 같은 경우에는 집주인 분을 설득해서 반반씩 비용을 지불했고 천장과 벽은 셀프페인트칠을 했다”고 말했다.이에 코드 쿤스트는 “감각은 돈으로 살 수가 없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시청자들은 배다민의 실내 인테리어 감각과 사는 모습에도 흥미를 보였지만, 정작 화제는 배다빈이 거주하는 아파트에 쏠렸다.
50년이 넘은 아파트답게 복도와 계단은 낡을대로 낡아서 칠이 다 벗겨지고 곰팡이가 다 드러난 상태였기 때문.
그러나 개방된 옥상에서는 한강과 강남이 한눈에 보이는 멋진 풍경이 펼쳐져 네티즌들은 "서울에 저런 곳이 아직 있었나"라며 배다빈이 사는 아파트가 어딘지 궁금해했다.
배다빈은 이 옥상에서 아침을 먹고 이불 빨래를 널어 요즘 서울에서 사는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과는 다른 모습으로 큰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이렇게 화제가 된 배다빈이 사는 아파트는 3호선 옥수역 근처 한남시범아파트다.
1970년에 준공된 총 4개동, 120세대의 5층짜리 아파트로 층고 자체는 5층에 불과하지만 옥수-금호 라인의 높은 지형으로 인해 넓은 뷰를 볼 수 있다.
한남시범아파트는 전용 59형이 최근 12억에 거래됐지만 전세는 1억8천에 불과해 매매가 대비 엄청나게 싼 가격으로 임대를 할 수 있어 많은 이들에게 놀라움을 줬다.
현재 배다빈은 이 아파트에 임대계약으로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