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세 의혹이 제기된 웹툰 '여신강림'의 작가 야옹이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슈퍼카 사진을 모두 지운 후 "저의 책임"이라며 사과문을 올렸다.
지난 9일 연합뉴스TV 보도에 따르면 야옹이 작가는 법인을 세워 법인 명의로 슈퍼카 여러 대를 사들였으며 법인 신용카드로 다수의 명품까지 구매해 자신의 SNS에 자랑해왔다. 또 실제 일하지 않은 자신의 가족에게 월급을 지급하는 방법으로 법인 자금을 유출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야옹이 작가 자신이 세운 법인에 저작권을 무상으로 이전해 소득을 분산해 세무조사 대상에 올랐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저작권을 가진 법인이 웹툰 플랫폼으로 정산을 받고, 부가가치세 신고 누락 및 자동차와 가족의 월급 등을 통해 내야 할 세금을 법인의 비용으로 처리한 등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보도 후 SNS에는 야옹이 작가에 대한 악플이 쏟아지고 있고, 그가 연재하는 웹툰 ‘여신강림’은 평점 테러를 당했다. 평균 9점대를 기록하던 ‘여신강림’ 최신화는 평점이 6점대까지 떨어졌다.
남편 전선욱 작가는 아내 야옹이 작가를 감싸는 글을 올린 후 비난 여론이 커지자 댓글을 삭제하기도.
야옹이 작가는 그동안 수퍼카를 비롯한 고가의 사치품을 과시한 바 있다. 지난해 고가의 외제차, 명품백, 액세서리 등이 가득한 드레스룸을 공개한 바 있는 야옹이 작가는 이와 관련해 이미 22년에 세무조사를 받았었고 법인 카드 및 차량에 대한 사적 사용 혐의가 없음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지난 9일 국세청이 탈세가 의심되는 연예인, 운동선수, 유튜버, 웹툰작가 등 총 84명에 대해 고강도 세무조사에 들어간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연합뉴스에 나온 자료화면 속 사진이 바로 야옹이 작가의 모습이었기 때문에 세무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이와 같은 상황이 벌어진 것.
야옹이 작가는 "부가가치세 관련 법적인 해석에 논쟁이 있어 전문 회계사의 조력을 받아 소명하고 있다"고 밝히며 덤덤하게 자신의 웨딩 화보 사진을 올리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