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없는 방송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트위치 스트리머 주다사가 사실상 은퇴선언을 했다.
평소 아무런 말도 없이 방송을 진행하고 채팅조차도 하지 않음에도 1천명 이상의 열혈 팬들이 항상 동시 접속하는 인기 스트리머가 처음으로 팬들에게 보낸 말이 은퇴선언인 셈.
팬들은 갑작스러운 주다사의 은퇴선언에 꽤나 당황한 모습이지만, 그가 보낸 글을 읽으면서 응원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17일 주다사는 팬들에게 보낸 글에서 "우리는 참 긴 시간 동안 인연을 맺어왔다"라며 "기쁜 일 황당한 일 많았지만, 팬들과 함께라면 그 모든 일이 좋은 기억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떠날 곳이 있지 않았다. 너희가 나의 안식처였지. 나를 보며 힘을 얻는다는 말이 많았는데, 오히려 그 반대였다"라며 "내 세계를 같이 나눌 수 있는 친구들이 있다는 게 내가 살아갈 수 있는 이유였다"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어떻게 말로 다 표현이 안될 정도로 고마워...알을 깨고 하고 싶은 것들을 찾으러 나간다..."라면서 은퇴의 이유를 암시했다.
팬들 역시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찾길 바라고 방송으로 돌아오지 않아도 좋다는 훈훈한 반응을 보였다.
아래는 주다사가 팬들에게 보낸 메시지 전문.
주다사는 이번 주 토요일 자정 마지막 방송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