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교의 보행로가 붕괴돼 지나가던 행인 한 명이 숨지고 한 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기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5일 오전 9시45분쯤 탄천을 가로지르는 교각인 정자교의 난간 보행로가 갑자기 무너지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교각 가드레일과 이정표 등이 다리 아래 탄천 산책로로 내려앉았고 교량 바깥쪽 보도 블럭과 흙 등이 쏟아져내리면서 이 다리를 건너던 30대 여성과 30대 남성 등 행인 2명이 하천 쪽으로 떨어졌다.
떨어지면서 구조물 등에 맞은 30대 여성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숨졌다. 30대 남성은 허리 등을 다치는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사고 직후에는 교각 가드레일과 이정표 등이 산책로로 쏟아져 내렸다. 붕괴한 보행로는 교각 전체 보행로의 일부분이다.
한편 정자교는 분당신도시 조성과 함께 1993년 건설된 왕복 6차로의 교각으로 총연장 108m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