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의 점심을 위해 성성식당은 점심 특선 메뉴로 닭조림백반을 판매하고 있다. 1인분 가격은 5,000원. 얇은 지갑에 항상 저렴한 점심을 찾는 직장인들에게는 무척 반가운 가격이다. 1인분을 주문하면 간단한 밑반찬과 밥 한 그릇, 그리고 작은 냄비에 닭조림이 생각보다 넉넉히 올라온다. 조각 감자와 가래떡, 그리고 당면도 들어 있어 좋다.
성성식당의 닭조림은 매콤 달콤하다. 분명 외형은 전통 닭볶음으로 보이지만 닭볶음 맛이 아니라 간장 베이스의 안동 찜닭의 맛이 많이 난다. 전통적인 닭볶음 요리에 간장 소스를 가미해 달콤함을 더한 맛이다.
매운 것을 잘 먹지 못하는 사람들은 닭조림 국물을 조심해야 한다. 고기는 매콤함보다는 달달함이 베어있는 것과 달리 국물은 상당히 맵다. 매운 맛을 좋아하는 젊은 여성들이 이 국물에 밥을 말아 먹는 모습이 많이 보인다.
약간 아쉬운 점도 있다. 닭조림탕 안에 들어있는 당면은 미리 불려놓은 까닭인지 당면 특유의 매끄러운 맛이 떨어진다. 꼬들한 맛은 있지만, 조금 어색하고 식감이 떨어진다.
성성식당의 주력메뉴는 역시 닭볶음탕. 낙지와 닭을 결합해 독특한 낙지 닭볶음탕도 판매하고 있다.저녁에는 닭볶음탕으로 푸짐한 식사와 함께 간단한 반주도 괜찮을듯 하다. 다가오는 복날을 대비해 내놓은 녹두삼계탕도 기력을 회복시킬 좋은 선택일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2만원대.
전화번호 : (02) 3443-3864
주소 : 서울특별시 강남구 봉은사로1길 38 2층
영업시간 : 24시간 연중무휴
논현 맛집 ‘성성식당’ 지도 보러가기
-고민말고 그냥 가자. 5000원이라는 가격에 이정도의 닭요리를 먹을 수 있다는 것은 직장인들에게 복음이다. 백종원 사장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먹자.
-익숙한 듯 하면서도 뭔가 익숙하지 않은 상당히 독특한 맛이다. 실험적인 맛이라는 생각도 든다. 이 요리는 어쩌면 완성되지 않은 메뉴일 수도 있다. 독자들의 평가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