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봄, 음악 영화가 극장가를 장악하고 있다. 안젤리나 졸리가 주연을 맡은 <마리아>를 시작으로, 리마스터링된 클래식 영화 <아마데우스>, 그리고 모리스 라벨의 생애를 다룬 <볼레로: 불멸의 선율>까지 다양한 음악 영화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어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먼저, 오늘 개봉한 영화 <마리아>는 오페라 역사상 최고의 소프라노인 마리아 칼라스의 마지막 일주일과 그녀의 혼신을 담은 아리아들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마리아 칼라스는 1950년대와 60년대에 오페라 하우스를 빛낸 아이콘으로, ‘라 디비나(La Divina)’라는 찬사를 받으며 오페라계를 이끌었다. 이번 작품에서 안젤리나 졸리는 대부분의 곡을 직접 소화하며 커리어 최고의 연기를 펼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녀의 연기는 평단에서 극찬을 받으며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어 5월 28일에는 전설적인 음악영화인 <아마데우스 오리지널 리마스터링>이 4K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재개봉한다. 이 영화는 제5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총 8개 부문을 수상한 바 있으며, 신의 사랑을 받은 천재 작곡가 모차르트의 죽음을 둘러싼 충격적인 진실을 다룬다. 이야기는 오스트리아 궁전 음악가 살리에리의 시점에서 진행되며, 천재에 대한 질투와 인간 내면의 복잡함을 깊이 있게 조명한다.
마지막으로 오는 4월 30일 개봉하는 <볼레로: 불멸의 선율>은 1928년 파리를 배경으로 한 클래식 드라마다. 이 영화는 시대를 초월한 걸작 ‘볼레로’를 탄생시킨 천재 작곡가 모리스 라벨의 여정을 그린다. 클로드 드뷔시와 함께 인상주의 음악을 이끈 라벨은 자신의 삶과 예술적 고뇌를 통해 ‘볼레로’를 창조하게 된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그의 뮤즈 미시아 세르에게 품었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과 로마 대상 수상 실패 등 다양한 개인적 경험들이 담겨 있어 관객들에게 감동적인 이야기를 전달할 예정이다.
<볼레로: 불멸의 선율>은 안느 퐁텐 감독이 연출하였으며, 프랑스를 대표하는 배우들인 라파엘 페르소나즈, 도리아 틸리에, 잔느 발리바, 엠마뉴엘 드보스 등이 출연하여 깊이 있는 연기 앙상블을 펼친다. 또한 영화에는 라벨의 주요 작품들이 등장하여 풍부한 음악적 세계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올해는 모리스 라벨 탄생 150주년으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손열음이 각각 관련 음반을 발표하고 공연 프로그램도 기획되고 있어 라벨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볼레로: 불멸의 선율>은 관객들에게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걸작 ‘볼레로’ 탄생 스토리를 다룬 이 영화는 오는 4월 30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하며 러닝타임은 약 120분이다. 관람등급은 12세 이상이며, 클래식 음악 애호가는 물론 일반 관객들에게도 큰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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