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지훈이 영화 '바다호랑이'에서 세월호 잠수사 역할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이 영화는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구조에 나선 민간 잠수사 고(故) 김관홍의 감동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오는 6월 2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 '바다호랑이'는 세월호 잠수사가 겪는 고통과 그로 인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는 긴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특히, 세월호 참사 11주기를 맞아 제작된 이 영화는 당시 구조에 나선 잠수사들의 용기와 희생, 그리고 역경을 조명하는 최초의 장편 극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2021년 4·16 재단 문화콘텐츠 공모전에서 장편 극영화 시나리오 부문에 당선된 '바다호랑이'는 사실감 넘치는 현장 묘사와 선명한 주제 의식으로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정윤철 감독은 기존의 세월호 소재 영화들과 차별되는 참신함과 창의적인 방식을 통해 관객들이 실제 공간을 상상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지훈은 이번 작품에서 '나경수'라는 이름의 민간 잠수사를 연기한다. 그는 침몰한 세월호 현장에서 목숨을 걸고 희생자들을 가족에게 데려온 인물로, '바다호랑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경수는 고통스러운 잠수병과 정신적 트라우마에 시달리며 더 이상 바다에 들어갈 수 없게 된다. 또한, 그는 참사 현장에서 사고로 사망한 동료 잠수사의 과실치사죄 재판 증인으로 나서게 되며, 비정한 국가를 상대로 무죄를 증명하고 짓밟힌 존엄성을 되찾기 위해 싸운다.

이지훈은 최근 개봉한 코미디 영화 '로비'에서 다채로운 캐릭터를 소화하며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지만, 이번 '바다호랑이'에서는 그러한 코믹함을 지우고 진정성 있는 연기로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영화 '바다호랑이'는 오는 4월 30일 개막하는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부문에 선정되어 총 네 차례 상영될 예정이며, 이후 6월 25일 전국 극장에서 정식 개봉된다. 이 작품은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되고 있는 안타까운 사건을 다루고 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

[출처= 와이원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