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싱글은 더 이상 외로운 존재가 아니다. 싱글끼리 뭉쳐서 놀 수 있는 새로운 놀이문화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달리면서 인연을 만날 수 있는 건강하고 도발적인 러닝 페스티벌’이라는 컨셉의 ‘싱글런’이 싱글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오는 26일 서울대공원에서 열리는 싱글런은 매력 만점의 화끈한 싱글들을 위한 이색마라톤이다. 매칭이 결합된 이색 달리기, 인기가수와 DJ의 공연이 있는 애프터파티가 한 데 어우러진 행사로, 신나게 걷고 달리는 동안 다양한 미션을 통해 새로운 사람들과 친해질 수 있다. 마라톤이 끝난 후에는 달리면서 친해진 사람들과 야외 공연과 파티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
티몬(http://www.ticketmonster.co.kr/deal/62228317)을 통해 판매된 싱글런 티켓은 1차의 경우 6시간 만에, 2차의 경우 닷새 만에 모두 매진되었다. 2일 현재 티몬에서 3차 티켓의 판매가 시작됐으며, 3차 티켓은 1인 구입 시 2만9천원, 2인 패키지 구입 시 4만8천원이다.
싱글런 티켓은 1,2차 판매 결과 1인보다 2인 패키지의 구매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특히 주목할 점은 남성 구매율이 35%, 여성 구매율이 65%를 차지했다는 것. 지난해 말 ‘솔로대첩’ 행사 참가자의 90%가 남성이었던 데 비해 싱글런은 기신청자 대부분이 친구와 함께 오는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남성 일색인 제2의 솔로대첩’이 될 지 모른다는 우려는 불식된 셈. 하지만 싱글런 운영진은 오히려 남성 참가자의 신청을 기다려야 하는 웃지 못할 상황에 처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신현석 이음액티브 팀장은 “행사 기획 단계에서부터 여성 중심 마케팅에 집중한 덕분에 여심이 많이 움직인 것 같다”며 “오늘부터 판매되는 3차 티켓은 매력발산에 자신 있는 남성분들이 많이 신청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음은 앞서 진행된 1,2차 구매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사이판 무료 여행 이벤트’의 당첨자를 선정했다. 오는 19일(토) 사이판에서 열리는 ‘페스티벌 오브 런’ 마라톤 대회의 10km 구간 참가권과 아시아나 왕복항공권, 하얏트호텔 숙박권을 받을 당첨자 16명의 명단은 싱글런 공식 홈페이지(www.singlerun.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싱글런 ⓒ 이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