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동대문구의 한 빌라에서 다섯 남매가 함께 살고 있는 가족의 이야기가 KBS 1TV의 프로그램 <인간극장>을 통해 방영된다. 이 프로그램은 2025년 4월 21일부터 25일까지 매일 오전 7시 50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이번 에피소드는 '굳세어라, 레슬링 5남매'라는 제목으로, 레슬링을 통해 서로를 지지하며 성장하는 가족의 모습을 담고 있다.
황민수(43)와 권보영(41) 부부는 다섯 자녀와 함께 복작복작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첫째 지우(18)는 초등학교 시절 우연히 참여한 학교 레슬링 체험 수업에서 큰 형들의 모습에 매료되어 레슬링을 시작했다. 이후 둘째 지이(16)도 수영부를 그만두고 레슬링에 발을 들였으며, 그 뒤로 세 명의 남매가 차례로 레슬링 세계에 뛰어들었다. 이들은 경기 일정에 맞춰 식단 조절과 강도 높은 훈련을 반복하며 서로에게 의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첫째 지우에게 중요한 대회가 다가오고 있다. 이 대회는 그의 대학 진학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기회로, 부모님의 응원과 동생들의 지켜보는 가운데 치러질 예정이다. 보영 씨는 학교에서 유명한 '열혈맘'으로 알려져 있으며, 학부모 모임부터 레슬링부를 위한 티셔츠 디자인과 응원 현수막 제작까지 다양한 활동을 하며 아이들을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다섯 아이를 키우는 부부에게 경제적인 고민은 항상 따라다닌다. 기본 생활비조차 여느 가정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부담이 크다. 민수 씨는 경기도 남양주에 사무실을 두고 일과 숙식을 함께하며 온라인 홍보 업무를 맡아 다양한 제품을 소개하는 일을 하고 있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이 가족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아이들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러한 부모의 마음을 아는지 다섯 남매는 불평 없이 씩씩하게 훈련에 임하고 있다.
올해 첫 레슬링 대회를 앞두고 있는 이들은 더욱 열심히 훈련하고 있으며, 성적에 따라 대학 진학의 발판이 마련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이다. 그러나 막내 지안이는 최근 슬럼프에 빠져 훈련 거부와 투정이 늘어나 부모님은 그의 마음을 돌릴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결혼 17년 차인 보영 씨와 민수 씨는 서로 한눈에 반해 결혼했으며, 자녀들을 키우면서 인생의 참맛과 성장의 의미를 배우고 있다고 믿는다.
이번 방송에서는 이러한 가족의 일상뿐만 아니라 각자의 꿈과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질 예정이다. 특히 매트 위에서 땀과 눈물을 흘리며 서로 격려하는 모습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감동적인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레슬링은 이제 이 가족에게 단순한 스포츠가 아닌 운명이며 희망으로 자리 잡았다. 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자만이 알 수 있는 희열 속에서 하루하루 성숙해 가는 레슬링 5남매의 이야기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용기와 희망을 얻기를 바란다.
[출처= 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