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월 11일 북미에서 개봉한 한국 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가 개봉 10일 만에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누적 수익 약 642억 원을 기록하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영화는 장성호 감독이 연출하고, CG/VFX 전문 기업인 (주)모팩스튜디오가 제작에 참여한 작품으로, 찰스 디킨스의 소설을 모티브로 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킹 오브 킹스>는 개봉 첫 주에 3,200개 스크린에서 상영을 시작하였으며, 두 번째 주에는 스크린 수를 3,535개로 확대하여 관객들과 만났다. 이 영화는 개봉 이후 단 10.8%의 드롭율을 기록하며 역대급 흥행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일반적으로 북미 시장에서는 개봉 2주차 드롭율이 보통 40%에서 50% 사이인 점을 감안할 때, <킹 오브 킹스>의 낮은 드롭율은 장기 흥행 가능성을 높이고 있으며 한국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기록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관객들의 높은 만족도 또한 이 영화의 성공 요인 중 하나이다. <킹 오브 킹스>는 시네마스코어 조사에서 최고 등급인 A+를 획득했으며, 로튼토마토의 팝콘지수에서도 무려 98%라는 높은 점수를 기록하였다. 이러한 지표들은 관객들이 영화를 얼마나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영화는 찰스 디킨스와 그의 막내아들 월터가 예수 그리스도의 자취를 따라가는 여정을 그린다. 장성호 감독은 직접 각본을 집필하였으며, 뛰어난 애니메이션 기술력을 바탕으로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만들어졌다. 특히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이 목소리 출연에 참여하여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예수 역할은 오스카 아이삭이 맡았으며, 피어스 브로스넌은 본디오 빌라도 역할로 출연한다. 또한 케네스 브래너와 우마 서먼 등 다양한 스타들이 함께해 캐릭터들의 매력을 한층 더 끌어올리고 있다.
영화의 스틸컷도 공개되었는데, 이는 한국 애니메이션 기술력으로 완성된 본편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스틸컷 속에서는 예수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찰스 디킨스와 그의 아들 월터의 모습이 담겨 있어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킹 오브 킹스>는 현재 북미뿐만 아니라 영국과 호주 등 영어권 시장 및 남미 아르헨티나 등 다양한 국가에서 상영되고 있으며, 연말까지 총 90개국 이상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이러한 글로벌 확장은 한국 애니메이션이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입증하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작품은 올여름 국내에서도 개봉될 예정이며, 한국 애니메이션 산업에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킹 오브 킹스>가 보여주는 놀라운 성취는 K-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빛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박스오피스 모조(Box Office Mojo)] [출처= 로튼토마토(rottentomates), 4월 21일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