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가지 에피소드를 통해 사랑이 무엇인지를 찾아가는 옴니버스 연극 “이런 사랑”이 9월 3일, 4일 LIG아트홀-합정에서 공연된다.
러시아 대문호 안톤 체홉의 소설 중 사랑과 관련된 장면들을 뽑아 현대적으로 각색했다. 100년 전 고전 속에 나오는 사랑이야기이지만 현대 대한민국의 모습으로 가져와 전혀 이질감이 없다. 모든 에피소드가 사랑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하듯 마치 지금 우리의 이야기처럼 생생하다.
한 달간 휴가를 떠난 한 남자의 이야기는 한 펜션으로 놀러간 남자가 펜션 주인과 첫 눈에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로 각색되고, 사냥에 빠져 아내와 가정을 돌보지 않던 남편의 이야기는 게임에 빠져 PC방에서 나오지 않는 남편으로 바뀌었다.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해 줄 사람을 기다리며 불치병에 걸린 척하는 약국 딸 이야기는 한바탕 소동을 일으키며 웃음을 주면서도, 마지막에는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이런 사랑”은 서울문화재단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의 역량강화워크숍 프로그램으로 지난 8월 성수아트홀 로비에서 관객 프리뷰를 마쳤다. 공연예술제작소 비상의 단원들이 작품분석, 보컬, 움직임 등의 워크숍 과정과 함께 직접 작품을 결정하고 재창작해나가는 과정을 거쳤다. 이번 공연은 2013서울프린지페스티벌에 참가하는 것으로, 합정 LIG아트홀에서 9월 3일 6시, 9월 4일 8시 총 2회 공연된다.
최현우, 김어진, 조용환, 박병훈, 한송희가 각 에피소드에서 다양한 배역으로 출연한다. 예매는 서울프린지페스티벌 홈페이지(www.seoulfringefestival.net)에서 할 수 있으며, 문의는 공연예술제작소 비상(02-6402-6328)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