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1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이혼보험’의 7화에서는 주인공 노기준(이동욱 분)과 강한들(이주빈 분)이 집 바꿔 살기를 시작하며 그들의 관계에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이들은 서로의 집에서 생활하면서 일상 속에서의 소소한 변화와 갈등을 겪게 되었고, 이를 통해 자신들의 관계를 다시 정의하고자 했다.
노기준은 “좋은 추억이 없는 집이니 한 달이라도 서로의 집에서 살아보자”고 제안하며 강한들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했다. 노기준의 집은 다양한 식재료와 생필품으로 가득 차 있었지만, 강한들의 집은 제대로 된 가구 하나 없이 토스트기가 유일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두 사람은 어색하지만 설레는 마음으로 문자를 주고받으며 낯선 환경에서 잠을 청했고, 다음 날 출근길도 자연스럽게 함께 하게 되었다.
방송 중 두 사람은 자신들의 관계를 새롭게 정의하기 위해 여러 가지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웃사촌, 직장 동료, 친구 등 다양한 선택지를 고민하던 강한들은 결국 “3과 4 어디쯤 같은데 마땅한 명칭이 떠오르지 않는다”며 망설였다. 이에 노기준은 “그럼 어사무사해요. 내가 무사할게요. 강한들을 지키는?”이라고 답하며 그들만의 특별한 관계가 정의되는 순간을 맞았다.
그러나 TF팀 사무실에서는 우선희(차미경 분)의 보험금 청구 신청 소식이 날아들며 긴장감이 감돌았다. TF팀은 이미 법원에 서류를 제출한 박영규(박영규 분)와 우선희 부부의 이혼을 막기 위해 직접 찾아갔다. 박영규가 진료도 중단하고 묘령의 여인과 사라진 것을 발견하면서 상황은 더욱 복잡해졌다. 우선희는 면책 기간 동안 부부 클리닉이나 상담을 받아보라는 권유에도 불구하고 단호하게 거절하는 태도를 보였다.
노기준은 이혼보험 약관 속 현재 불륜 중이지 않은 사람만 피보험자가 될 수 있다는 조건을 떠올리며 계약 자체를 무효로 만들 방법에 기뻐하는 팀원들을 바라보았다. 그러나 강한들은 이러한 결정에 혼란스러움을 느끼며 우선희가 받을 상처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노기준은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서는 해야만 한다며 단호하게 끊어냈고, 이는 두 사람 간 첫 의견 충돌로 이어졌다.
그날 밤, 노기준은 낮에 있었던 일을 사과하기 위해 강한들을 찾았다. 자신의 말이 상처가 됐을까 걱정하는 노기준에게 강한들은 그저 낯선 모습에 서운함을 느꼈다고 답했다. 조심스럽게 다가간 노기준은 “나 무사 못 하겠어요. 아니 안 할래요”라며 한 발 성큼 다가섰다. 이 장면에서 시청자들은 두 사람 간의 설렘과 긴장감이 최고조로 치닫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또 다른 이야기 선에서는 안전만(이광수 분)이 의자가 한 개뿐인 집에 새로운 의자를 들이며 전나래(이다희 분)를 떠올리는 장면도 눈길을 끌었다. 실수로 잘못 전송된 안전만의 문자로 인해 과거의 기억들이 되살아나는 전나래는 그와 있었던 일들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동시에 서로의 일상에 크게 자리 잡아가는 두 사람의 모습은 앞으로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궁금증을 더했다.
tvN 월화드라마 ‘이혼보험’ 8화는 오늘 저녁 8시 50분 방송될 예정이다.[출처= CJ ENM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