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새 감독으로 독일 출신의 울리 슈틸리케(60) 감독이 선임됐다.
대한축구협회는 "A대표팀 신임 감독으로 울리 슈틸리케(Uli Stielike) 감독을 공식적으로 선임했다. 계약 기간은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다"고 발표했다. 그는 추석 연휴 두 차례 열리는 대표팀 친선경기를 관전한 후 감독직에 부임해 2015 아시안컵 준비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울리 슈틸리케는 스페인 최고 명문 구단으로 손꼽히는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로 평가되는 인물. 선수 시절 스페인 리그에서 최고 외국인 선수상을 4번 수상한 바 있다. 또한 독일에서는 10년 간 독일 국가대표로도 활약한 바 있다. 당시 독일에서는 '베켄바우어의 후계자'라는 칭호까지 받을 정도.
1988년 은퇴한 그는 스위스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스위스와 독일 등지의 클럽 감독을 역임했고, 독일 국가대표팀 수석코치와 코트디부아르 국가대표 감독을 거쳤다. 아시아에서는 최근 카타르 리그에서 감독직을 맡은 바 있다.
한편, 한국 선수 김기희와의 인연도 알려졌다. 2012년 런던 올림픽 직후 카타르 알 사일리아로 임대된 김기희와 당시 한 팀에서 생활했던 것. 슈틸리케 감독이 한국에서는 어떤 지도력을 보여줄 것인지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사진 = 울리 슈틸리케 ⓒ 유투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