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4월, 한국영화계의 독보적 크리에이터 고봉수 감독의 신작 영화 <귤레귤레>(Güle-Güle)가 오는 6월 극장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이 작품은 튀르키예 카파도키아를 배경으로 한 로맨스 영화로, 고봉수 감독의 필모그래피에서 여덟 번째 장편작이다. <귤레귤레>는 꿈과 사랑, 미련으로 가득했던 과거와 마주하고 비로소 작별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순도 높은 웃음과 농도 짙은 눈물, 그리고 밀도 있는 여운을 선사하는 짠내물씬 로맨스 영화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의 제목인 ‘귤레귤레’는 튀르키예어로 사람을 떠나보낼 때 사용하는 인사말로, '웃으며 안녕'이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이러한 제목은 영화의 주제와 잘 어우러지며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고봉수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도 독특한 유머력과 왕성한 생산력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독보적인 생태계인 ‘고봉수랜드’를 더욱 확장하고 있다.
<귤레귤레>는 대식과 정화라는 두 주인공이 우연히 튀르키예에서 재회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대식은 제멋대로인 상사와 함께 출장을 온 인물이며, 정화는 알코올 중독 남편과 재결합 여행을 떠난 여성이다. 두 사람은 대학 시절 절친한 친구였지만 정화가 대식의 고백을 거절하면서 관계가 끝나버린 사이였다. 이들은 같은 벌룬 패키지 투어에 동행하게 되지만 서로 모른 척하며 지내려 한다. 그러나 대식의 서툰 연애사와 정화의 이혼 사실이 드러나면서 그동안 억눌렀던 감정들이 폭발하게 된다.
영화는 낯선 여행지에서 과거의 미련과 마주하며 새로운 시작을 향해 나아가는 두 인물의 복잡한 감정을 세밀하게 그려낸다. "네가 내 진심을 때렸고, 난 아직 그 멍 그대로야"라는 대사는 이들의 관계를 함축적으로 표현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작품에는 배우 이희준이 다시 한번 고봉수 감독과 호흡을 맞추며 주연으로 출연한다. 그는 이전 작품 <습도 다소 높음>에서도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였으며, 이번에도 그의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또한 연극 무대를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쌓아온 배우 서예화와 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한 신민재가 함께 출연하여 극에 생동감을 더한다. 명품 신스틸러로 알려진 배우 정춘 역시 캐릭터에 개성을 불어넣으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귤레귤레>는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과거에 작별하고 새로운 삶으로 나아가는 응원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특히 튀르키예 카파도키아라는 이국적인 배경 속에서 펼쳐지는 K-감성 로맨스는 관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고봉수 감독은 250만 원이라는 초저예산으로 완성한 장편 데뷔작 <델타 보이즈>(2017)로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 CGV아트하우스 창작지원상 및 한국경쟁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튼튼이의 모험>(2018), <습도 다소 높음>(2021)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영화를 제작하며 “한국형 캠프 코미디”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그동안 고봉수 감독은 현실 밀착형 상황 속 리얼한 코미디를 통해 순도 높은 웃음을 제공해왔으며, 이번 <귤레귤레>에서도 그러한 매력을 그대로 이어갈 예정이다. 한층 더 커진 스케일과 깊어진 감성을 바탕으로 한 이번 작품은 고봉수 세계관의 새로운 챕터를 열며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오는 6월 극장에서 만날 수 있는 짠내물씬 바이바이 로맨스 <귤레귤레>는 한국영화계에서 또 하나의 독창적인 작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인디스토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