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극장가에서는 두 편의 다큐멘터리 영화가 관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승만과 박정희 대통령의 업적을 다룬 애국 다큐멘터리 <하보우만의 약속>과 뉴스타파와 윤석열 전 대통령 간 7년간의 갈등을 소재로 한 르포르타주 형식의 <압수수색: 내란의 시작>이 바로 그 작품들이다.
<하보우만의 약속>은 4월 16일 개봉되었으며, 건국 대통령 이승만과 부국 대통령 박정희가 이끈 대한민국 현대사의 기적을 조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장호 감독이 데뷔 50주년 만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다큐멘터리 작품으로, 감독은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서 들었던 ‘이승만은 기회주의자, 박정희는 독재자’라는 인식을 고백하며 역사 왜곡에 대한 반성과 사죄를 표했다. 본 작품은 잘못된 역사 인식을 바로잡고 국민들에게 진실된 역사를 알리고자 하는 목적으로 제작됐다.
영화는 두 대통령이 펼쳤던 정책들의 연결성을 탐구하며 기존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사실들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 역사의 새로운 해석과 문화 전쟁의 출발점을 마련하고자 한다. 제작에는 하보우만 및 하보우만 제작위원회(제작위원장 정광택)가 참여했으며, 제공사는 ㈜트루스코리아, 배급은 ㈜드림팩트엔터테인먼트가 맡았다. 러닝타임은 88분이며, 12세 이상 관람가 등급이다.
한편 <압수수색: 내란의 시작>은 뉴스타파와 윤석열 전 대통령 간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을 르포르타주 방식으로 담아낸 최초 작품이다. 개봉 이후 일부 상영관에서 매진 사례를 기록하며 주말 연속 좌석 판매율 1위를 차지하는 등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반면 <하보우만의 약속>은 기독교적 세계관과 보수적인 역사 해석을 담았다는 이유로 주요 극장에서 상영 제한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에서 만점을 기록하는 등 관객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해당 작품 역시 뜨거운 반응 속에서 지속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두 영화 모두 각기 다른 시각에서 한국 현대사와 정치적 갈등을 조명함으로써 현재 극장가는 문화 전쟁이라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상태다. 이러한 현상은 관객들의 다양한 역사 인식과 사회적 쟁점에 대한 관심도를 반영하고 있다.
<하보우만의 약속> 관련 문의는 영화 온도(070-4191-0050)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