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양천은 5월 7일부터 7월 26일까지 상설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 <모두의 아뜰리에> ‘먼지정원’을 개최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제22회 송은미술대상 대상 수상자인 전혜주 작가와 재단이 공동 기획한 것으로, 자연과 예술을 결합한 미시 세계의 생태를 탐구하는 전시와 창작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먼지정원’ 전시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우리 주변에 남겨지는 생태적 흔적들에 주목하는 전혜주 작가의 미디어 작품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작가는 다양한 표본과 미립자들을 수집해 이를 시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하며, 관람객들이 꽃가루와 미세먼지 등 일상에서 쉽게 지나치는 작은 입자들을 통해 자연과 인간 삶의 공존과 공생 관계를 되짚어보도록 유도한다. 전시는 참여자의 작품으로 채워지는 조형물, 작가 영상, 표본 기록물이 어우러져 ‘먼지정원’이라는 공생의 세계를 시각화한다.
전시에 연계된 체험 프로그램에서는 방문객들이 센터에서 제공하는 수집 키트를 활용해 야외로 나가 자연을 관찰하고 수집한 자연물을 현미경으로 탐색할 수 있다. 이후 자신만의 먼지정원을 창작하며 자연과 인간 사이 연결 고리를 직접 느끼는 참여형 활동이 진행된다. 이 과정은 단순 감상을 넘어 적극적인 체험과 창작을 통해 생태와 예술의 관계를 깊이 있게 경험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전시장 내에는 작품을 확대 감상할 수 있는 공간과 함께 관람객들이 글이나 그림으로 감상을 표현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돼 있어 다채로운 예술적 소통이 가능하다.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양천은 <모두의 아뜰리에> 프로그램을 연중 상시 운영하며 올해는 마키토이 작가 등 다양한 시각예술 분야 작가들과 협업해 총 4개의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방문해 참여할 수 있다.
서울문화재단 송형종 대표는 “이번 ‘먼지정원’ 프로그램은 양천센터 인근 생태 환경을 배경으로 시민들이 자연 속에서 예술적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며 “일상의 작은 부분까지 예술로 채울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관련 자세한 정보는 서울문화재단 공식 홈페이지(www.sfac.or.kr)와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양천 인스타그램(@wsartedu)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서울문화재단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양천(02-2697-0016)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