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리틀잭’이 오는 6월 28일 대학로 예스24아트원 2관에서 개막한다. 제작사 HJ컬쳐㈜는 2025년 시즌 캐스팅과 프로필 사진을 공개하며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시즌은 6월 28일부터 9월 21일까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총 110분 러닝타임으로 진행되며, 월요일은 공연이 없다.
뮤지컬 ‘리틀잭’은 여름 뮤지컬의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초연은 2016년에 이뤄졌으며, 올해로 다섯 번째 시즌을 맞았다. 작품은 영국을 배경으로 한 밴드 ‘리틀잭’의 보컬 잭 피셔가 첫사랑 줄리 해리슨에 대한 기억과 감정을 노래하는 내용이다. 한국 문학사에서 아름다운 소설로 평가받는 황순원의 ‘소나기’를 모티브로 제작됐다.
무대는 잭과 줄리 두 배우가 등장하는 2인극 형태다. 배우들은 직접 기타와 피아노를 연주하며 따뜻한 감성을 더한다. 또한 베이스, 기타, 드럼, 키보드로 구성된 라이브 밴드가 무대를 채워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인다. 어쿠스틱, 셔플, 팝 발라드, 하드 락, 블루스 등 폭넓은 음악 스타일이 공연 전반에 걸쳐 펼쳐진다. 콘서트 형식의 무대 연출 덕분에 관객들은 실제 밴드 공연장에 온 듯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이번 시즌 연출은 황두수 감독이 맡았다. 그는 ‘난설’, ‘윌리엄 셰익스피어 : 납의 깃털’ 등에서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았으며 작가 옥경선과 작곡가 다미로와 협업해 완성도 높은 무대를 구현했다.
캐스팅 면에서는 기존 팬들을 위한 익숙한 얼굴들과 신예 배우들이 조화를 이룬다. 잭 피셔 역에는 박규원, 유승현, 김준영, 황민수가 출연한다. 박규원은 ‘배니싱’, ‘종의 기원’ 등 다양한 작품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줬으며 이번이 세 번째 리틀잭 출연이다. 유승현 역시 음악극 및 뮤지컬 경험을 바탕으로 깊이 있는 캐릭터 해석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준영과 황민수도 각각 감미로운 음색과 안정적인 연기로 잭 역을 소화한다.
줄리 해리슨 역에는 박세미, 유주연, 박소현, 이재림이 이름을 올렸다. 박세미는 뮤지컬과 드라마를 넘나들며 다재다능함을 입증했으며 지난해에 이어 다시 출연한다. 유주연은 풍부한 감정 표현력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새롭게 합류했다. 박소현과 이재림 역시 각자의 개성과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바탕으로 캐릭터에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티켓 예매는 오는 5월 8일부터 프리뷰 티켓 오픈과 함께 시작된다. 프리뷰 기간 동안에는 티켓 가격의 4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티켓 가격은 R석 기준 66,000원이며 S석은 44,000원이다.
공연 시간표는 화·목·금요일 오후 8시 공연이며 수요일 오후 4시와 오후 8시에 각각 진행된다. 토요일에는 오후 3시와 오후7시에 두 차례 공연하며 일요일 및 공휴일에는 오후2시와 오후6시에 열린다. 관람 등급은 만7세 이상부터 입장이 가능하다.
HJ컬쳐㈜ 관계자는 “여름이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뮤지컬인 만큼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