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영동선>이 30일 개봉되어 관객과 만난다. 중년 남녀의 우연한 만남과 그 속에서 전해지는 따듯한 위로를 담은 힐링 감성 드라마로, 삶의 고비를 겪은 두 주인공이 영동선을 타고 떠나는 여행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영동선>은 전노민, 정윤서, 최대철이 주연을 맡았다. 감독은 최종학이며, 제작은 스튜디오 글로빅이 담당했고 HAK프로덕션과 빅픽처스가 공동제작에 참여했다. 배급은 글로빅 디스트리뷰션이 맡았다.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으로 극장에서 상영된다.
줄거리는 각자의 아픔과 고민을 안고 홀로 여행에 나선 중년 남녀 성운과 지윤이 같은 열차인 영동선을 타면서 시작된다. 치열하게 살아온 이들은 외로움과 인생의 상처를 안고 있으며, 강릉으로 향하는 기차에서 우연히 마주친다. 서로에게 소맥을 권하며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어가는 두 사람은 여행 마지막 밤 서로에게 따듯한 위로가 되어 상처를 치유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최종학 감독은 <영동선>으로 2023년 칸 컨티넨탈 영화제 베스트 프로덕션 부문에 초청받았으며 목포국도1호선독립영화제 로드초이스 부문에도 선정되어 국내외 영화계에서 주목받았다. 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2030 세대와도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인간애를 바탕으로 한 우리의 엄마, 아빠 세대 이야기에 주목해 달라”고 말했다.
<영동선>은 삶에 지친 중년들이 우연히 만나 서로의 상처를 조용히 어루만지며 다시 젊었던 시절 심장 뛰던 순간들을 되새기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푸른 바다가 펼쳐진 풍경과 바람에 흔들리는 오래된 기억 속에서 기댈 곳 없는 두 사람이 함께하는 시간이 감성적으로 표현됐다.
관객 문의는 영화 온도(070-4191-0050)를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