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다시 만날, 조국’이 오는 5월 14일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 영화는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가장 격동적이었던 순간들을 생생하게 재구성한 다큐멘터리로, 비상계엄 선포부터 탄핵, 윤석열 정부의 파면 선고까지의 사건들을 다룬다. 정윤철과 정상진 감독이 공동 연출한 이 작품은 광범위한 미디어 아카이브를 활용하여 헌정사의 중요한 사건들을 기록하고 있다.
‘다시 만날, 조국’은 지상파, 종편, 케이블 및 인터넷 방송 등 30개 미디어 채널의 자료와 시민 제보 영상, 실시간 SNS 기록 등 500시간 이상의 아카이브를 집대성하였다. 이러한 자료들은 영화 속에서 민주주의가 흔들리는 상황 속에서도 불꽃같은 연대를 보여준 정치인 조국과 시민들의 모습을 포착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영화는 특히 검찰 권력의 무자비한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싸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강조한다. 역사적 사건들이 단순히 나열되는 것이 아니라 위기 속에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인물들과 그들의 투쟁을 밀도 있게 담아내고 있다. 정윤철 감독과 정상진 감독은 “이 영화는 단순한 기록을 넘어 현대 한국 사회와 민주주의의 본질을 다시 묻는 작품”이라고 설명하며 제작 의도를 밝혔다.
영화는 2024년 겨울 윤석열 정부가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계엄령을 선포하면서 시작된다. 이는 헌법 유린과 시민 목소리 짓밟힘으로 이어지며, 거리로 나선 정치인과 시민들 그리고 부정의에 맞선 이름 없는 이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조국은 초기에는 탄압의 대상이었다가 점차 불의에 맞서는 투사로 변모하며 민주주의를 위한 싸움에 나선다.
‘다시 만날, 조국’은 단순히 과거를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는 반복되지 말아야 할 역사적 현실을 있는 그대로 담아낸 시대적인 목격으로서 의미를 지닌다. 이 영화는 향후 현대사 연구 및 민주주의 교육 자료로서도 큰 가치를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
제작사는 ㈜켈빈클레인프로덕션이며 배급사는 엣나인필름과 ㈜스튜디오체인이다. 출연진으로는 조국, 최강욱, 조정래 등을 포함하여 다양한 인물이 참여하였다.
[출처= 엣나인필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