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은 벚꽃 나들이를 위해 머리를 땋고, 하늘하늘한 원피스를 입고 길을 나선다. 그녀가 이렇게 신경을 써서 나온 이유는 호감을 가지고 있는 남자가 나들이에 함께 하기 때문. 그녀는 입고 나온 원피스가 너무 짧아보여 걱정하면서도 그를 만날 생각에 들떠있다.
호감의 상대인 그가 그녀를 물끄러미 바라보자 그녀는 “좀 이상해?”라며 걱정이 담긴 목소리로 물어본다. 하지만, 그는 “아무것도 아냐”라면서 황급히 말을 돌린다.
그녀는 ‘썸남’이 곁에 있어 언제나 긴장한 상황이지만, 그는 그 사실을 잘 모르는듯 하다. 지하철 안에서 그는 그녀의 머리를 가지고 장난을 친다. 그녀가 당황해하자 그는 그저 “그 머리 되게 장난치고 싶게 생겼다”고 한다.
벚꽃 나들이 내내 그는 그녀의 머리를 가지고 계속 장난을 친다. 하루종일 뒤를 졸졸 쫓아다니면서 장난을 치는 그의 모습에 그녀는 살짝 토라진다. 그녀는 벚꽃 나들이를 계기로 사랑에 빠질 수는 없겠지만, 조금은 가까워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즐거웠던 나들이가 끝나고 썸 사이의 남녀가 헤어지자, ‘썸녀’에게 한 친구가 다가온다. 그 친구는 그녀에게 “너 좋아하는 티 엄청 나던데, 너 아까 그 애랑 무슨 사이야?”라고 물어본다. 갑작스러운 질문에 그녀는 “종일 졸졸 따라다니면서 장난만 치는데…아무 사이 아니야”라고 답했다.
하지만, 장난만 친다는 것은 그녀의 오해였다. 그녀가 너무 짧은 원피스를 입고오자 썸남은 누가 볼까봐 그녀의 뒤를 계속 지켰던 것. 계속해서 신경이 쓰였던 그는 장난을 친다는 이유로 졸졸 쫓아다녔던 것이었다.
설레는 마음으로 그에게 잘보이기 위해 짧은 원피스를 입었던 여자, 그리고 그게 신경쓰여 아무도 모르게 뒤를 묵묵히 지켜준 남자. 이번 ‘썸툰’에서도 이 둘의 달달한 이야기는 다시 한 번 독자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한편, 매 번 새로운 에피소드로 독자들의 연애 감정을 한껏 달아 오르게 만드는 ‘썸툰’은 매주 월, 목요일에 올레마켓 웹툰에서 연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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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썸툰 ⓒ 올레마켓 웹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