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죽음에 관하여>로 단숨에 인기 작가의 반열에 올라선 시니, 혀노 작가의 신작 웹툰 <네가 없는 세상>이 네티즌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8월4일 예고편이 처음 올라왔을 때부터 ‘대작의 기운이 느껴진다’는 독자들의 평가가 시작되면서 1만 개가 넘는 댓글이 폭주했던 것.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엄청난 관심에도 불구하고 이 웹툰의 스토리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다.
예고편에서 그려진 <네가 없는 세상>의 전체적인 느낌은 세기말적인 어떤 사건을 예고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이야기 전개에 대해서는 어떤 단서도 없는 상황. 심지어 작가의 말에서조차 일말의 복선을 찾아볼 수 없어 궁금증을 더해가고 있다.
본 웹툰은 현재 4회까지 연재 중이며 5회부터 본격적인 사건의 시작을 알리고 있어 네티즌들의 기대감을 한껏 부풀게 하고 있다.
시니,혀노 작가는 전작을 통해서도 ‘죽음’을 주제로 다루면서 일상적이면서도 그 일상을 벗어난 이야기를 풀어냈듯이 이번 작품 역시 꽤 무게감 있는 주제를 다루는 듯 보인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혜성같은 물체가 평범한 듯 보이는 사람들의 일상을 깨뜨리며 벌어지는 비일상적인 이야기로 전개될 듯.
때문에 1화부터 4화까지는 어느 고등학교에서 벌어지는 친구들간의 매우 일상적인 관계와 설정들을 보여준다.
주인공인 김창익은 머리를 노랗게 염색하고 다니는 날라리 고등학생. 그의 친구들은 학생회장이면서도 폭력성까지 갖춘 학교짱인 한철수와 그를 따라다니는 비호감 캐릭터 박휘. 학교 최고의 깝돌이 김교선. 그리고 김창익이 좋아하는 하연서와 그의 친구 강현주.
어느 고등학교에서나 있을 법한 평범해보이는 이들은 학교에서 선생들 몰래 담배를 피우고 술을 마시며 학교에서 비교적 자유를 누리고 있는 권력과 폭력성을 가진 불량끼 농후한 친구들이다.
마지막으로, 정체를 알 수 없는 이상한 캐릭터가 불안한 행동을 하면서 이 웹툰의 이야기 전개에 대한 일말의 복선을 주고 있다.
아직 4화까지밖에 진행되지 않은 웹툰에 대한 관심이 지나치다 싶은 이유는 역시 이들의 전편에 대한 감동 때문.
만일 시니,혀노 작가의 스타일을 알고 싶은 분들은 <죽음에 관하여>의 일독을 먼저 권한다. 총 21편으로 되어 있는 이 웹툰은 아직까지도 네티즌들 사이에서 ‘전설’로 회자되는 작품.
또한 이들 작가의 새로운 작품 <네가 없는 세상>의 예고편은 반드시 음악과 함께 PC에서 감상할 것을 권한다. ‘square’의 음악과 함께 흘러가는 컷의 느낌이 일품이다.
또 하나의 명작이 탄생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네가 없는 세상>의 정주행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