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N의 개국 30주년 기념 특별기획 예능 프로그램 ‘뛰어야 산다’가 10일 저녁 8시 20분에 방영된다. 이번 방송에서는 허재, 양준혁, 최준석이 출전하는 ‘10km 마라톤’ 대회가 주요 내용으로 다뤄진다. 이들은 하위권 그룹으로 묶여 ‘꼴찌 오명’을 벗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양준혁은 방송 전 인터뷰에서 “허재 형은 (제 밑으로) 깔고 가기 때문에…”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반면 허재는 “무조건 완주가 목표”라며 결승선을 기어서라도 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최준석은 이전보다 가벼워진 몸으로 등장해 기대를 모았다.
마라톤 대회가 시작되자 허재는 숨을 헐떡이며 “지난번 영주에서 ‘5km 마라톤’을 했을 때보다 훨씬 나아졌다”며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려 노력한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목에서 피맛이 난다”고 토로하며 힘든 상황에 직면했다. 최준석 역시 반환점에 가까워지자 지친 모습이 역력했지만, “오늘은 절대로 안 걸을 거다. 무조건 뛰자고 수만 번 생각 중”이라며 다시 속도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양준혁은 절반 가까이 달리던 중 자신의 라이벌인 허재가 자신을 앞질러 가는 것을 보고 멘붕 상태에 빠졌다. 그는 “허재 형님과 거리를 좁혀야 하는데, 자꾸 저 멀리 가신다”며 착잡해 했다. 급기야 그는 “허리가 끊어질 것 같다”, “내 다리가 아닌 것 같다”라는 고통스러운 발언까지 하게 된다.
이번 방송에서는 이들이 극한의 상황 속에서 어떻게 ‘꼴찌 오명’을 벗고 반전 드라마의 주인공이 될지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뛰어야 산다’ 4회에서는 이들의 마라톤 도전과 그 결과를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
[출처=피플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