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방송된 ‘태양은 가득히’10회 에서는 영원(한지혜)이 세로(윤계상)가 ‘FL 잼스톤’과 한통속 이란 것을 알게 되었고, 지난 일들을 떠올리며 자신을 기망했던 수많은 기억에 분노했다. 더욱이 세로에게 “나 5년 만에 처음으로 사람한테 마음 연 거에요” 라며 진심을 말했던 영원이었기에 세로와 함께한 애틋한 추억에 충격이 더했고 결국 끙끙 앓으며 소리 없는 절규를 토해냈다.
또한 ‘은수’라는 이름으로 살고 있는 세로가 자신이 그토록 찾고 있는 정세로인 것 같다는 의심이 들었지만 믿고 싶지 않은 마음에 무수히 부정하며 괴로워하고, 세로가 자신을 상대로 거짓말을 했었음에도 “니가 정세로는 아닐까, 심장이 내려 앉더라, 천만 다행이다! 정세로가 아니라 그냥 사기꾼 이기만 해서!” 라며 세로에 대한 마음을 완전히 닫지는 못했다.
벨라페어를 지키기 위해 모진 성장통을 겪고 있는 영원이 유일한 안식처였던 세로마저 잃게 되며 앞으로 또 영원에게 어떤 심상찮은 바람이 일게 될지 주목되는 순간이었다.
한편, 밀도 있는 감정 연기로 한영원에 녹아 내린 듯한 한지혜의 열연은 영원이란 캐릭터의 변화와 더불어 작품에 묵직한 무게감을 싣게 할 것을 기대하게 했다.
[사진 = 한지혜 ⓒ K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