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갤럽이 2025년 5월 13일부터 15일 사이에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 현재의 정당 지지도와 대선 후보 선호도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이 두드러진 성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의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표본 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48%로 집계되었으며, 국민의힘은 30%, 개혁신당은 4%, 조국혁신당은 2%를 기록했다. 무당층(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응답자)은 15%에 달했다. 이는 직전 조사인 지난달 말과 비교했을 때 양당 간 격차가 더욱 확대된 것이다.
성향별로 분석해보면 보수층에서는 국민의힘이 63%로 높은 지지를 받았고, 진보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81%로 압도적인 비율을 기록했다. 중도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7%, 국민의힘이 22%, 무당층은 약간 증가하여 전체 유권자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이재명이 51%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김문수는 29%, 이준석은 8%였다. 이 조사는 후보명 로테이션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의견을 유보한 응답자는 전체의 약 12%였다. 각 후보별로 지지 이유를 묻자 이재명을 지지하는 응답자들은 그의 역량과 내란 종식 기대감을 주요 이유로 들었다. 반면 김문수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청렴함과 반(反)이재명이라는 이유를 제시했다.
경제 전망에 대한 질문에서도 긍정적인 시각이 드러났다. 향후 한 해 동안 한국 경제가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자는 전체의 약 33%였고 나빠질 것이라는 답변은 약간 많은 비율인 34%였다. '비슷할 것'이라는 의견은 전체의 약26%였다. 특히 성향 진보층에서 경기 낙관론이 급증한 것은 정권 교체 기대감 때문으로 해석된다.
살림살이에 대한 전망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다.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자는 약24%, '나빠질 것'은 약18%, '비슷할 것'은 대다수인55%에 달했다.
국제분쟁 상황에 대해서는 여전히 비관적인 견해가 우세하나 최근 몇 년 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향후 국제분쟁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비율은 약44%, 감소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단지19%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 조사이며, 이동통신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통해 무작위 추출된 표본으로 실시되었다. 조사 방법론 및 기타 자세한 사항들은 한국갤럽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출처= 한국갤럽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