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BS의 지식채널 e에서는 2025년 5월 20일부터 5월 22일까지 주요 방송 프로그램을 편성한다. 해당 방송은 매일 새벽 0시 20분에 EBS1에서 방영된다.
첫 번째 프로그램은 "언제나 가장 약하고 가난한 이들과 함께였던 교황 프란치스코, 그 따뜻한 여정을 기억하다"로, 교황 프란치스코의 삶과 신념을 조명한다. 그는 2013년 새 교황으로 선출된 이후 첫 미사에서 이사야서 구절을 인용하며 신앙의 길을 선언했다. 가난한 이민자의 가정에서 태어난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리오는 공장 청소와 나이트클럽 경비 등 다양한 일로 학비를 벌며 성장했다. 성 마태오 축일에 깊은 기도를 통해 약한 이들의 사제가 되기로 결심하였고, 군부 독재 시기에는 생명을 지키기 위한 조용한 활동에 전념했다. 교황이 된 이후에는 노숙인, 병자, 성 소수자와 같은 사회적 약자에게 다가가 봉사의 삶을 실천하였다. 그의 여정은 종교를 넘어 현대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두 번째 방송인 "나는 왜 이렇게 예민할까? 예민한 나를 위한 사용 설명서"는 요즘 사람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자가 진단 테스트를 다룬다. 예민함이라는 개념이 부정적으로 해석되는 경향 속에서, 미국 심리학자 일레인 아론 박사는 이를 '매우 민감한 사람'으로 정의하며 이들이 가지는 장점에 대해 설명한다. HSP(Highly Sensitive Person)라는 개념 아래, 이러한 사람들은 타인의 감정을 잘 느끼고 작은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지나친 예민함은 쉽게 지치게 만들 수 있으며, UCLA 임상 교수 주디스 올로프는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방법을 제안한다.
마지막으로 "100년, 잿더미 위에서 생명이 회복하는 시간"이라는 제목의 방송에서는 최근 발생한 영남 지역 산불 사건을 다룬다. 지난 3월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많은 생명과 재산이 잃어버렸으며, 전문가들은 숲이 안정 단계에 도달하기까지 최소 100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동해안 산불 사례를 통해 복원의 과정을 살펴보며 개미와 같은 작은 생명체들이 어떻게 생태계 회복의 시작점을 이루었는지를 탐구한다.
이번 방송 시리즈는 서로 다른 주제를 통해 사회적 연대와 개인적인 성향의 이해를 돕고 자연 회복력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할 예정이다.
[출처= E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