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가 2025년 대통령선거 개표방송을 위해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여 ‘내 삶을 바꾸는 선택’이라는 제목으로 방송한다. 이번 방송은 6월 3일 오후 5시부터 KBS 1TV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KBS는 역대 대통령 선거 개표방송에서 지속적으로 시청률 1위를 기록해 온 만큼, 이번에도 높은 시청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이번 개표방송에서는 생성형 AI와 미디어아트를 접목하여 혁신적인 영상 구현이 이루어진다. 과거에 제한적으로 사용된 생성형 AI 기술이 전면적으로 도입되어 후보자들의 득표 현황을 나타내는 그래픽에 활용된다. 이 기술은 한국 현대사의 주요 순간들을 미래지향적으로 표현하며,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KBS의 개표방송 사상 최초로 타이틀과 출구조사 카운트다운 영상에도 AI 기술이 적용된다. ‘시민들의 희망이 담긴 한 표’라는 주제를 실감 나게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기법들이 동원된다.
이번 방송의 특설 스튜디오는 서울 광화문 의정부지 역사문화광장에 설치된 ‘K-큐브’에서 진행된다. 이 지역은 조선시대 최고의 의결기관인 의정부가 위치했던 곳으로, 정치적 상징성을 지닌다. 'K-큐브'에서는 박성민 정치평론가와 각 당 선대위의 핵심 인물들이 참여하여 각 정당의 선거전략과 공약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심야 시간에는 젊은 정치인들이 선거 현장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KBS는 ‘듀얼 K월’을 대폭 확장하여 가로폭과 세로폭 모두 증가시켜 보다 압도적인 그래픽을 제공한다. 이 미디어월은 다양한 선거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여론조사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정보 분석도 포함되어 있다. 개표방송의 핵심 콘텐츠인 ‘K-터치’는 모든 수집 가능한 선거 정보를 담아 대통령 선거 결과를 다층적으로 분석하는 데 중점을 둔다.
‘K-스피어’라는 초대형 미디어 스피어도 준비되어 있다.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에 설치된 이 구형 LED 디스플레이는 지름이 7m이며, 미디어아트와 AR(증강현실) 기술이 결합된 새로운 몰입감을 제공한다. 여기서는 후보자 정보 및 득표율 현황 등을 입체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KBS의 당선자 예측 시스템인 ‘디시전 K+’도 가동된다. 이 시스템은 제16대 대선에서 처음 도입된 이후 매번 정확한 예측 결과를 보여주었다고 알려져 있으며, 특히 지난 20대 대통령 선거에서도 가장 빠른 당선 유력 판정을 내린 바 있다.
KBS 선거방송기획단장은 “이번 제21대 대통령 선거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중대한 분수령”이라며 “정확하고 신뢰성 높은 개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제21대 대통령선거 개표방송 『내 삶을 바꾸는 선택』은 오는 6월 3일 오후 5시에 KBS 1TV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출처= 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