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시절’ 이서진이 김희선을 향한 북받친 마음을 내비치는 ‘참 서툰 사랑법’을 시작한다.
이서진은 1일 방송되는 KBS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 3회 분에서 15년 만에 마주친 우연한 만남 이후 다시 재회하게 된 김희선을 향해 안타까움이 가득한 모습을 선보인다. 극중 차해원(김희선)이 가지고 다니는 대부업 홍보 전단지를 들여다본 후 애끓는 분노를 터뜨리며 돌아서게 되는 것.
이서진의 속내를 숨긴 무표정과 눈빛 속에 피어나는 서툰 사랑의 감정, 김희선의 얼어붙은 듯 경직된 표정을 통해 쉽지 않을 두 사람의 가슴 아련한 로맨스를 예고하고 있다.
이서진이 김희선을 향해 ‘서툰 사랑’을 표출하는 장면은 지난 25일 경주시의 한 야외촬영장에서 이뤄졌다. 이날 촬영은 이서진이 김희선을 향해 흔들리는 눈빛으로 북받친 질타를 날리는 장면.
화기애애한 분위기의 ‘참 좋은’ 팀답게 만나기만 하면 웃음부터 보이던 두 사람이지만, 이 날은 서로의 감정선에 몰입한 채 차분하게 촬영을 기다리는 모습을 보였다. 좀처럼 볼 수 없던 진중하고 고요한 분위기로 사전 리허설을 진행하며 연습을 거듭하는 등 철저하게 촬영 준비를 갖췄던 것.
특히 이서진과 김희선은 각기 다른 감정의 흐름을 조율하며 미묘한 로맨스를 그리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서진은 자신의 첫사랑이었던 여자가 생계를 위해 아등바등하는 얼굴을 본 후 그동안 감춰왔던 서글픔을 절제하지 못하고, 결국 속마음을 설핏 드러내고 마는 강동석을 절제된 감정 연기로 그려냈다. 위트와 재치, 다정다감한 면모로 ‘참 좋은 시절’ 의 분위기를 이끄는 평소 모습과는 사뭇 다른, 이서진의 모습에 현장마저 숙연해졌다는 후문.
제작사 삼화 네트웍스 측은 “이서진과 김희선의 운명적인 로맨스가 주말 안방극장에 짙은 그리움과 설렘을 안기고 있다”며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 할 ‘참 좋은 시절’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1일 오후 7시 55분 KBS에서 방송.
[사진 = 참 좋은 시절 ⓒ 삼화 네트웍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