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분리수거>가 5월 21일 개봉을 맞아 20일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언론배급 시사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소민 감독과 주연 배우들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서는 영화의 제작 과정과 촬영 비하인드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공개됐다.
영화 <분리수거>는 제주도 게스트하우스를 배경으로 한 리얼 로맨스 영화로,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이별의 감정을 나누고 정리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이날 시사회에는 박보경, 윤혁진, 태항호, 박민서, 문경태, 백민지 등 주연 배우들이 참석해 관객들과의 소통을 이어갔다.
이소민 감독은 "실제 나의 주변 커플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시나리오를 구성했다"며, "등장인물들의 감정이나 선택에 공감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설계했다"고 밝혔다. 그는 영화의 상징적인 요소로 수중 촬영과 곰인형을 언급하며, "곰인형은 영화 속 네 커플의 관계를 잇는 작은 연결고리로 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박보경은 남자친구의 외도를 목격한 후 제주 게스트하우스로 떠나는 '재연' 역할을 맡았다. 그녀는 "감정을 절제하고 밖으로 표현하지 않는 인물이 내 상태와 너무 비슷해 깜짝 놀랐다"며, 높은 공감대를 느꼈다고 전했다. 윤혁진은 '재화' 캐릭터를 연기하며 "서사를 자극적으로 풀지 않고 담백하게 풀어내는 점이 매력"이라며, 관객들이 '마음 환기'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태항호는 '범주' 캐릭터에 대한 반응이 뜨거웠다고 전하며, "저도 줄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별을 선택하게 된 캐릭터를 통해 관객들과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날 행사에서는 배우들 간의 돈독한 팀워크가 돋보였다. 문경태는 "선배님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돈독해졌다"며, 실제 촬영과 파티 장면이 자연스럽게 연결됐던 순간을 회상했다.
영화 <분리수거>는 각양각색의 연애담을 통해 MZ세대 관객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소민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단편 <한까치>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영화는 한국 영화 최초로 인도 아마다바드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개봉 전부터 주목받았다.
영화는 현재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며, 관객들은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공감과 힐링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에스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