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진행된 <코빅> 공개녹화에서 ‘사망토론’이 선보인 주제는 “뽕브라를 한 여자와 가발 쓴 남자가 데이트를 하고 있다면, 과연 누가 더 사기를 치고 있는 것일까?”라는 것. 개그맨 예재형이 주제를 낭독하자마자 객석은 술렁임과 야유, 환호와 웃음이 교차하며 후끈 달아올랐다.
이런 뜨거운 분위기에 기름을 부은 것은 늘 여성의 ‘공공의 적’을 자처하고 있는 개그맨 이상준의 도발. “듣자마자 야유를 보내신 분들 손 한 번 들어보라”며 운을 뗀 이상준이 “바로 이분들이 ‘뽕’입니다!”라며 객석을 뒤집어 놓은 것. 이에 반해 “단언컨대, ‘뽕’은 여자에게 있어 가장 완벽한 물질입니다”를 외치며 여성 관객의 환호를 받은 개그맨 김기욱. 하지만 김기욱은 아슬아슬한 수위를 넘나들며 ‘관객모독 개그’를 펼친 이상준의 페이스에 말려들며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이번 녹화에서 ‘사망토론’ 이상준은 “글래머스타 클라라가 알고 보니 ‘뽕’이었다고 하면 악플 달리고 난리가 날 것이다. 그런데 원빈이 대머리라고 해도 원빈은 원빈이다”라며 영화 <아저씨>의 원빈이 머리를 깎는 명장면을 19금 개그로 승화시켜 객석을 초토화했다.
‘넘볼 수 없는 격한 재미’ tvN <코미디빅리그>는 매주 일요일 저녁 7시 40분에 방송된다.